해밀턴 X 파 크라이 6(Hamilton X FarCry6) 팝업 방문 : 시계와 게임 덕후를 위한 무료 팝업 스토어!
1. 시계업계의 마케팅 전략 변화 : 히스토리에 의존이 아닌 공존
시계 회사들의 과거의 마케팅 노선을 버리고 확실히 공격적인 시도를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과거에는 역사적 사건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인물들에게 시계는 시간을 확인하는 도구(tool)로써 강력한 동반자 역할을 했습니다.
이 때문에 특정 회사의 시계의 헤리티지가 만들어졌고 이는 곧 수 십 년은 활용할 수 있는 훌륭한 마케팅 소스였습니다. 이러한 헤리티지 마케팅은 지금까지도 꾸준하게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오메가의 문워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에는 인간의 도전에 기계식, 쿼츠 시계가 지대한 역할을 하는 도구가 아니게 되었고 화제성 또한 떨어졌습니다.
즉, 히스토리 메이킹이 굉장히 어렵습니다. 이 때문에 현실이 아닌 가상의 스토리를 구성할 수 있는 영화에 시계를 꾸준히 협찬하거나 PC게임에 등장시키는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실제의 사건과 인물로 시계가 주목 받기 보다는 가상의 영화 주인공, 게임 등에서 공존하며 시계를 자연스럽게 노출시키는 방향입니다. 선구안이 탁월한 브랜드들은 이를 보기 좋게 성공시켜왔습니다.
바로 앞서 말한 오메가처럼 말입니다. 물론 007 제임스 본드의 시계는 여러 브랜드가 있었지만, 오메가 씨마스터를 밀어준 오메가의 꾸준함은 '제임스 본드 시계는 오메가'라는 인상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2. 해밀턴 X 파 크라이 6 팝업 스토어 : 시계 덕후, 게임 덕후라면 꼭 가봐야 할 무료 팝업!
오메가와 같이 할리우드 영화에 자주 노출시켜 큰 홍보효과를 낸 브랜드 중 하나는 해밀턴일 것입니다. 가장 최근의 필모그래피를 본다면 인터스텔라에서 해밀턴 카키필드 머피가 등장했습니다.
해밀턴의 모회사인 스와치 그룹에서는 대형 미디어에 노출시키는 것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으로서 흥미로운 마케팅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는 007 노 타임 투 다이(NTTD) 개봉에 맞추어 성수동에 팝업스토어를 전개한 이력이 있습니다. 저는 NTTD의 경우, 아쉽게 방문하지 못했습니다.
오메가와 같은 스와치 그룹의 해밀턴 또한 파 크라이 6라는 게임과 협업을 통해 한정판을 선보였으며 게임 출시보다 이르게 팝업 스토어를 열어 시계와 게임의 직, 간접적인 홍보에 힘쓰고 있습니다.
현재 해밀턴 X 파 크라이 6 팝업 스토어는 압구정에 열려 있으며 사전 예약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서 입장이 가능합니다. 저는 예약을 하고 방문했습니다.
해밀턴에 대해서 간단히 설명하자면 해밀턴은 실제 군과 매우 밀접한 히스토리가 있으며 군납을 하며 회사가 크게 성장했습니다.
해밀턴의 메가 히트작인 카키 필드(Khaki Field) 또한, 실제 2차 대전에서 미군에게 보급된 이력이 있습니다. 이번 해밀턴 X 파 크라이 6 협업에서도 선보인 것인 카키필드 한정판입니다.
자세한 카키필드에 대한 내용은 지난번에 게시물에서 말씀드렸으니 참고해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아래에 링크를 남겨두겠습니다.
[시계] 해밀턴 카키필드의 대체제는 무엇이 있을까? : 타이맥스 MK-1, 부로바 핵(Bulova Hack)
현재 필드워치는 상업적을 가장 성공한 밀리터리 굿즈 중에 하나일 것입니다. 그중 해밀턴 카키필드는 헤리티지와 대중성을 모두 갖춘 훌륭한 시계이기도 합니다. 보편적으로 필드워치라고 하
seamosfelices.tistory.com
이번 해밀턴 X 파 크라이 6의 콜라보의 주인공 위 사진의 카키필드 파 크라이 6 리미티드 에디션입니다. 한국에는 약 100점이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기존 카키필드와는 다른 점이라면 티타늄 소재의 케이스, 투 톤 다이얼, 라듐 컬러의 인덱스 그리고 레드 색상의 초침으로 구성된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포인트였습니다.
카키필드 파 크라이 6 리미티드 에디션은 실제 파 크라이 6 게임에서도 등장한다고 하니 시계와 게임을 모두 좋아하신다면 매력적으로 느껴질 것 같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아래의 링크를 참조하시면 됩니다.
공식 해밀턴 시계 x 파 크라이® 6 | 해밀턴 시계
다니가 간직한비밀 이제 게임을 시작할 시간입니다. 카키 필드 티타늄 오토매틱을 만나보세요. 정확한 시간 측정과 안정적인 착용감, 그리고 독창적인 스타일은 실제와 가상 세계에서 모두 돋
www.hamiltonwatch.com
팝업 스토어에서는 한정판과 더불어 해밀턴 카키필드 라인을 전체적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체적인 스토어의 분위기에 맞게 카키필드 메카니컬 42mm, 38mm 모델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사실 이번 한정판도 좋지만, 해밀턴 카키필드 메카니컬이 가장 클래식한 카키필드라고 생각을 합니다. 저 또한 기회가 된다면 38mm를 컬렉션에 들이고 싶습니다.
이번 팝업 스토어에서 재미나게 본 모델은 해밀턴 카키필드 오토 크로노 44입니다. 오토매틱 크로노 그래프 시계이며 ETA-2825-2를 베이스로 한 H-12 무브먼트가 사용되었습니다.
사이즈가 제 팔목에는 크지만 밀리터리 감성과 특유의 묵직한 무게가 상당히 멋있었습니다. 또한, 빈티지한 느낌의 분트 스트랩도 찰떡궁합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해밀턴 카키필드 오토 크로노 44 크로노그래프 작동영상>
해밀턴 X 파 크라이 6 팝업 스토어에서는 3가지의 미션을 수행하면 기념품을 받을 수 있으며 그 마지막 미션이 시계를 착용하는 것입니다.
시착이 가능한 해밀턴 카키필드는 파 크라이 6 리미티브 에디션과 카키필드 38 브론즈 모델이었습니다. 저는 브론즈 모델을 착용했습니다.
해밀턴 카키필드 메카니컬 38 브론즈 모델의 시작 모습입니다. 클래식한 필드워치이지만, 브론즈 소재와 빈티지한 레더 스트랩으로 새로운 느낌을 준 점은 신선합니다.
다만 카키필드가 다이얼 사이즈에 비해서 러그 투 러그가 긴 편이라 제 손목에서는 살짝 큰 느낌은 지울 수 없는 듯합니다. 하지만 매력적이고 꼭 소장하고 싶은 시계인 것은 변함이 없습니다.
Khaki Field Mechanical Bronze | H69459530
The original soldier's watch gets an original upgrade with Hamilton's first-ever bronze case. Each Khaki Field Mechanical Bronze has a unique story that will unfold with each wear as its case develops a distinct patina over time.
www.hamiltonwatch.com
팝업 스토어에서 제공하는 기념품의 경우, 제비뽑기로 결정됩니다. 사실 좋은 시계를 구경한 것만으로도 감사할 일인데 저의 경우는 노트가 당첨되었습니다. 기념으로 소장을 할 계획입니다.
간단한 원데이 타투도 받을 수 있습니다. 물티슈로만 닦아도 지워지기 때문에 불편한 시선에 너무 걱정하지 말고 재미로 해볼만 합니다. #HAMILTIONWATCH 또는 #FarCry6 두 가지 중 선택할 수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최근 해밀턴뿐만 아니라 IWC, 오메가 등 시계 브랜드들의 팝업 스토어가 자주 열리는 것 같아서 매우 즐겁습니다. 다음에도 시계 팝업 스토어가 있으면 빠르게 방문해서 포스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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