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의 10일차는 본격적으로 트레킹의 휴식이 시작되는 기간으로 좀솜에서 포카라로 이동하는 날이었다.

좀솜에서 포카라로 이동은 버스를 타고 가게 되는데 전날에 좀솜에 도착하자마자 정류장으로 가서 버스표를 사두었기 때문에 시간에 맞추어서 정류장에 가면 되었다.

사실 포카라는 네팔 안나푸르나 생츄어리 ABC 코스를 트레킹하는 사람들에게는 가장 처음으로 접하는 곳이기는 하지만 서킷 트레킹에 도전하는 트레커들에게는 마침표같은 곳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곳에서 트레킹으로 지친 몸과 마음을 회복하고 카트만두로가서 자국으로 귀국을 한다.

포카라행 버스를 타고 약 3~4시간 정도달려을 때 버스가 멈추게 되었는데 다리 주변에 산사태로 길이 막힌 것이 이유였다.

이러한 경우는 굉장히 자주 있는 사례인데 심한 경우 버스가 좀솜으로 돌아가 운행이 취소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잠깐 모든 버스들이 흙을 치우고 길이 만들어지는 것을 기다리고 나서야 출발할 수 있었다. 이후로 점심시간을 포함해서 약 9시간을 더 달렸는데 좀솜에서 포카라까지 12시간이 걸렸는데 정말 지치는 시간이었다.

포카라는 카트만두보다 훨씬 공기도 좋고 상점도 많았다. 또한 다양한 국적의 트레커들이 방문을 하기 때문에 한식, 일식, 중식 그리고 양식까지 다양한 레스토랑이 있는 것도 하나의 특징이었다.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을 마치고 포카라에서 숙박할 숙소는 포카라의 한인 게스트 하우스는 윈드폴(Windfall) 게스트하우스였다.

윈드폴(Windfall) 게스트하우스는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생츄어리 ABC에 도전하는 한국인 트레커들에게 굉장히 인기가 많은 곳으로 몇 달전에 예약을 해야할 정도라고 한다. 우리 팀은 비수기라서 당일에 예약을 해도 다행스럽게 빈 방이 있어서 사용이 가능했다.

포카라의 한인 게스트하우스인 윈드폴(Windfall) 앞에는 아름다운 호수가 있어서 밤에 구경하기도 좋았다. 더욱 좋은 점은 한식을 제공하기 때문에 한국음식을 그리워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천국과 같은 곳이었다. 물론 게스트하우스 시설 자체도 말도 못하게 좋았다.

저녁은 김치제육과 된장찌개를 먹었다. 트레킹 중에 먹었던 마낭에서의 신라면 이후로 처음 먹는 그리고 제대로 먹는 한식이었기 때문에 정말 맛있었다. 나는 속이 썩 좋은 상태는 아니었지만 네팔에서 그 어쩐 식사보다 만족스러웠다.

식사를 마치고는 주변을 조금 둘러보았다. 야경도 아름다웠고 포카라 시내는 어떤 곳일지 굼금증이 생겼다. 실제로 이후 8월 21~22일은 포카라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포카라 시내를 둘어보기도 했다.

저녁읆 먹고 에플 소머스비를 한 잔한 뒤 윈드폴(Windfall) 게스트 하우스 사장님과 대화를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그 이후에는 카드게임, 알까기들을 했다.

당시에 몽이 좋지 않았고 제대로 된 휴식을 하니 휴양을 온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했지만 안나푸르나의 아름다운 경치가 그립기도 했다.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일정별 살펴보기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프롤로그 : 준비물, 세부일정, 주의점에 대해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일차 : 인천국제공항 → 중국 쿤밍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2일차 : 중국 쿤밍→네팔 카트만두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3일차 : 네팔 카트만두→베시사하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 : 토체→차메→로우 피상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 : 로우 피상→마낭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6일차 : 마낭에서 휴식, 뷰포인트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7일차 : 마낭→레타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8일차 : 레타르→하이캠프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9일차 : 하이캠프→토롱 라 패스→묵티나트→좀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0일차 : 좀솜→포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