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90년생 다이버 워치,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OMEGA Seamaster 200 Pre-bond)
오늘 보여드릴 시계는 오메가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200(OMEGA Seamaster Professional 200)입니다. 일명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OMEGA Seamaster 200 Pre-bond)라는 또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는 잘 알려진 시계입니다.
여기서 잠깐 질문을 드리고 가겠습니다. 왜 시계의 또 다른 이름이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인 것일까요?
역사적으로 보면 88년도에 오메가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200이 등장하고 이후에 오메가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300이 등장하게 됩니다.
오메가 씨마스터 프리본드 모델은 말 그대로 ‘Pre-bond’, 007 영화의 주인공 제임스 본드가 사용하기 전의 모델을 말하는 것입니다.
<사진출처 : 조선닷컴-007의 영웅 제임스 본드의 영원한 파트너 '오메가'>
007 시리즈에는 원래 세이코, 롤렉스등의 시계들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1995년, 007 골든아이에서부터는 오메가 씨마스터 시계가 본격적으로 등장하고 최근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에서는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는 이후에 등장한 오메가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300에게 모든 후광을 빼앗기는 느낌에 비운의 시계이기도 합니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 씨마스터 시리즈의 과도기적인 역사를 담고 있는 시계라는 생각하고 있습니다.
길고 긴 설명은 여기까지 하고 본격적으로 시계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제 시계는 아니라 조심조심 다뤘습니다.
몇몇 다른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가 있지만 이것은 시리얼 넘버를 보니 90년 초반에 출시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이즈는 38.5mm입니다. 저같이 팔목이 얇은 사람들에게는 딱 적당한 사이즈입니다. 큰 시계를 좋아하시는 여성분들에게도 괜찮을 듯싶습니다.
사실 무브먼트가 쿼츠라서 오차도 별로 없고 관리에 있어 큰 걱정은 없는 편이기는 하지만 폴리싱도 되었고 얼마 전에 오버홀도 했습니다.
시계의 무게는 묵직한 편입니다. 하지만 제가 상대적으로 가벼운 시계만 가지고 있다보니 무겁게 느끼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담이지만 조명이 좋아서 그런지 참 영롱하게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지금은 다이버 시계인 오메가 씨마스터 시리즈가 대중적으로도 굉장히 유명한 시계가 되었습니다.
탁월한 방수기능, 뛰어난 무브먼트의 성능 게다가 클래식함과 화려함을 모두 가진 디자인까지 브랜드 명성에 걸맞은 시계를 항상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프리본드는 화려하기 보다는 클래식한 느낌이 강합니다. 외형도 다이버 시계의 전형적인 모습을 가지고 있고 다이얼에 보이는 기능도 날짜 표시가 전부입니다. 물론 퀵 체인지는 아니고 슬로우 체인지로 새벽 사이에 날짜가 넘어갑니다.
나머지는 역회전 방지 베젤, 200m의 방수기능, 야광 다이얼뿐입니다. 항상 볼때마다 단단해보이는 거북이 같은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요?
한 번 착용해보니 브레이슬릿도 촘촘하게 되어있어서 팔찌를 찬 듯 감기는 느낌이라 좋습니다. 하지만 러그 엔드링크가 10mm로 너무 좁습니다. 이 때문에 줄질이 불가능하다는 큰 단점이 있습니다.
시계 뒤에는 씨마스터 상징이 있습니다. 다이버 워치의 맛을 보여주고는 있지만 워낙 오래된 시계라 사실 방수성능은 믿을 수가 없습니다.
오버홀을 하고나서 종로 수공사 사장님도 시계가 오래되었으니 물은 좀 조심하라고 하셨다고 하시니 '이 시계는 다이버 워치였다'라고 하는 것이 이제는 정확할 것 같습니다.
오메가라고 선명하게 박혀있습니다. 참고로 다이버 워치인 만큰 다이버 익스텐션(Diver Extension)이 됩니다.
이때, 다이버 익스텐션이란 전문 다이버들이 입는 다이버 수트를 입었을 때 시계를 찰 수 있도록 넉넉하게 시계줄을 늘일 수 있는 기능입니다.
이 시계의 주인은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를 가지고 다이브를 할 생각이 없기 때문에 아마 사용할 일이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주인분은 물놀이에는 카시오 전투시계를 쓰겠다고 합니다.
프리본드(Pre-bond)는 착용하면 이렇습니다. 개인적으로는 크로노그래프등 사용하지도 않는 기능이 있는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서 제가 보기에는 딱 좋은 시계입니다. 착용감도 좋고 기능도 좋고 방수성능이 죽었다는 점만 제외하면 다 좋습니다.
오늘은 오메가 씨마스터 프로페셔널 200(OMEGA Seamaster Professional 200), 예명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OMEGA Seamaster 200 Pre-bond)를 보여드렸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시계리뷰로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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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빈티지 시계 리뷰
-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
- 세이코 로드매틱 23 Jewels 5606-7140
- 세이코 스피드타이머 6139-7020
- 세이코 랠리 다이버, 희소품 5126-8120/8130
-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세이코 빈티지 SQ100
- 세이코 키네틱 오토릴레이 티타늄 5J22-0B80
- 국산 시계, 빈티지 카파(KAPPA) WA-113A125S
- 리코 데이데이트 그린다이얼 04012 시계
- 세이코 알바 핫기어
-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 6005ST 오마주? 빈티지 세이코, 5933-5010
- 오리엔트 스위머 100
- 튜더 미니섭
②현행 시계 리뷰(오마주 시계, 마이크로브랜드 등)
- 크리스토퍼 와드(Christopher Ward) C5 Malvern
- 카시오 수능시계 MQ-38 그리고 군인시계 AE-1000W
- 카시오 데이터 뱅크(CASIO DATA BANK) DBC-611-1
- 보스톡(BOSTOK/VOSTOK) 센츄리 타임
- 티셀 마린다이버(TISELL Marine Diver)
- 지샥(G-SHOCK) GW-M5610BC 풀메탈 커스텀
- 카시오 EF-503D-1A
-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디둔 디자인 (DIDUN DESIGN)
- 티쏘 르로끌 : 우아하고 합리적인 스테디 셀러
- 댄 헨리 1964 그란투리스모 : 팬더 크로노 시계
- 세이코 터틀 SRP779
- 티셀 8144 : 10만원 이하의 썬앤문+데이데이트
- 협찬/제임스 홀튼 스트라이더
- 세이코 SCVS001 : 그랜드세이코 감성의 시계
- 카시오 전자시계 F-91W : 레트로 시계의 진리
- SOKI 필드시계(SOKI Field Watch)
- 파니스의 다이버 워치 PA6007(Parnis PA6007)
- CWC 로얄 네이비 다이버 워치 오마주
- 로리에 팔콘(Lorier Falcon II)
- 블루코너 마리너
- 로만손 시계의 스테디 셀러, 로레게 리뷰
③. 시계 추천/찾아보기 리스트
- 롤렉스 데이토나 오마주 시계 6가지
-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마주 시계 9가지
- 롤렉스 데이데이트 오마주 4가지
- 롤렉스 익스플로러 오마주 4가지
- 롤렉스 데이저스트 오마주 6가지
-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시계 4가지
-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오마주 4가지
- 10만원 이하의 오토매틱 시계 5가지 추천
- 10만원 전후의 최고의 가성비, 입문용 오토매틱, 쿼츠시계 추천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살만한 가성비 시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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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학생 시계 추천
- 합리적인 가격에 드레스 워치, 가죽시계 리스트
- 팬더 다이얼 시계 6개 추천
- 펩시베젤을 가지고 있는 시계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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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성비 파일럿 시계 5가지
- 카시오의 저평가된 시계 4가지
- 베스트 전자시계 3가지
- 해밀턴 카키필드의 대체제는 무엇이 있을까?
- 연말연시 선물하기 좋은 남자 손목시계 알아보기 3가지!
④. 빈티지 시계에 대해
- 빈티지 시계를 입문하기 전 꼭 체크해야하는 4가지 사항들
- 국내에서 빈티지 시계를 판매하는 쇼핑몰들
- 빈티지 시계 특집 1편 : 수집할만한 빈티지 세이코 시계 추천
- 빈티지 시계 특집 2편 : 수집할만한 빈티지 세이코 시계 추천
- 빈티지 시계 특집 3편 : 시티즌의 빈티지 시계들 추천
- 빈티지 롤렉스, 오메가 등 구매에 주의해야 할 점 : 빈티지 시계도 레플리카(짝퉁) 시계가 있다.
⑤. 시계 용어 및 관련 꿀팁
- 입문자를 위한 시계 용어
- 기계식 시계의 와인딩 그리고 주의점
- 오토매틱 시계 관리와 주의점
- GMT시계 사용법
- 다이버 시계 베젤 사용방법과 특징
- 타키미터(tachymeter) 사용법
- 방수시계 : 시계에서 방수란?
- 시계의 두께의 중요성 : 시계 선택 기준 중 하나
- 시계 고르는 법 : 내 손목에 맞는 시계 사이즈를 찾자
-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설명과 보는 법, 사용주의점
- 명품 레플리카, 짝퉁 시계 전성시대
- 명품 레플리카, 짝퉁 시계를 구매하지 말아야 할 이유
- 오마주 시계는 대체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 오토매틱 그리고 쿼츠시계 무엇을 살까?
- 나토밴드 길이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5분만 투자하자!)
- 시계 탈자기 사용법
⑥. 시계방 안가고 시계 직접 수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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