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방수시계 : 시계에서 방수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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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수시계라고 흔히들 말을 합니다. 시계에서 방수는 무엇을 의미할까요? 이번 게시물에서는 시계와 방수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여름이 되면서 다이버 시계류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다이버 시계는 기능성과 디자인 그리고 훌륭한 방수성능 때문에 많은분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보통 다이버 시계를 보면 200m부터 방수성능 시작이 됩니다. 그렇다면 200m는 수심 200m를 견딜 수 있는 것일까요?

1. 방수 ft,m는 수심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다.

시계에서 방수는 사실 물놀이, 다이빙, 스노클링 등의 레저스포츠나 전문적인 직업군에게 더 큰 의미가 있었습니다.

이러한 논리에 의아함을 느끼실 수도 있지만 다이버 시계를 차고 실제로 바다속에 뛰어들 일은 일반 사람들에게 많지 않습니다. 해외여행, 여름 휴가 정도가 되겠습니다.

저 또한 사실 물이나 수증기로 인해 시계에 피해가 우려되는 경우는 비오는 날이나 손을 씻는 경우 정도입니다.

실제로 다이버들도 ‘다이버 시계’를 착용하지 않습니다. 다이버 전용 컴퓨터 시계가 등장을 했고 더욱 다양한 기능을 제공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계의 방수를 보면 ft, m 단위로 보통 표시되어있습니다. ft,m는 길이의 단위이며 단위환산을 통해서 값을 환산할 수 있습니다. 또는, atm, bar로 표시된 예도 있습니다. 이는 압력의 단위입니다.

그렇다면 ft, m는 수심을 의미하는 것일까요? 아닙니다. 그에 준하는 압력을 견딘다라고 해석하시면 됩니다. 즉, ft, m라고 보기보다는 압력으로 보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200m 방수성능이다라고 하면 200m에 따르는 압력, 이때 물의 흐름이나 모든 것을 제외한 평형상태를 가정하는 것입니다. 실제로 200m의 수심을 견디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주의해야 할 점은 시계에서 방수는 한글로 번역된 말입니다. 실제 시계에 보면 Water Resistant라고 되어있습니다. Waterproof가 아닙니다. Water Resistant는 특정 온도영역에서 일부의 물을 막아내는 것을 말합니다.

2. 30, 50, 100, 200 등의 방수성능의 예시

3bar, 3atm, 30m 정도가 수도꼭지의 압력입니다. 즉 30m 방수시계는 수도꼭지에서 손씻는 정도만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5bar, 5atm, 50m 또한 비슷합니다. 샤워기 수압이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그냥 수도꼭지 정도라고 봅니다.

10bar, 10atm, 100m 정도는 넘어가면 일상생활에서는 무난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물에 잠수하고 그런 정도가 아니라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저 또한 오랫동안 100m 시계를 사용했지만, 비가 오더라도 침수되거나 문제가 생긴 경험은 한 번도 없습니다.

20atm, 20bar, 200m가 넘어가면 보통 다이버 시계의 영역으로 보며 30bar의 경우 포화잠수라고 합니다. 사실 포화잠수 시계의 방수성능은 일상생활에서 전혀 필요가 없습니다.

3. 방수성능을 무조건 신용하지 말자.

ISO는 국제표준기구입니다. 국제표준기구에서도 시계에서 방수성능을 인증하는데 그 경우 “DIVER’S OOO”라는 문구가 붙습니다.

명품 군에 해당하는 시계회사의 경우 따로 ISO 인증을 받지 않습니다. 자체적으로 품질관리를 더욱 철저하게 하고 이미 수십 년간의 노하우가 시계 하나에 녹아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마이크로 브랜드나 일부 중저가 시계입니다. 200m, 300m 심지어 1000m까지 적어두는데 사실 증명할 방법은 없습니다.

대형 시계회사들과 같이 철저하고 정확한 품질관리를 진행한다고 보기에는 의심할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면, 인빅타가 있겠습니다. 과거부터 많은 사랑을 받는 인빅타 프로다이버 8926OB는 방수성능이 200m로 표기되어 있으나 품질문제로 많은 시계 애호가들에게 질타를 받은 적도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무난하게 인증을 받거나 시계회사로서 입지가 높은 브랜드가 아니라면 무조건 방수성능을 신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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