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80년생 빈티지 시계, 오리엔트 스위머 100(ORIENT SWIMMER 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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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보여드릴 시계는 제가 가장 아끼는 시계 중 하나인 오리엔트 스위머 100(ORIENT SWIMMER 100)이라는 시계입니다. 오리엔트라는 브랜드는 오래 전에는 대중적인 브랜드였지만 지금은 많은 분들이 모르실 것 같습니다.

 

제가 아는 선에서 설명드리자면 오리엔트(ORIENT)는 태생이 일본 시계 브랜드이고 예전 세대분들께서는 많이 착용하던 시계브랜드입니다. 역사도 오래되었고 기술력 또한 상당합니다.

 

 

한때는 일본산업에 좋은 위치에 있었지만 쿼츠파동 이후에 흔들거리다가 다른 회사에 인수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도 합리적인 가격에 대단히 좋은 퀄리티의 오토매틱 시계를 만들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굉장히 좋아하는 브랜드로 저는 세이코나 시티즌보다 더 선호합니다. 유명한 시리즈로는 킹 다이버, 마코, 밤비노, 텐포인트등이 있습니다.

 

 

 

 

물론 지금 세대의 분들에게는 인지도는 높지 않습니다. 실제로 물어보면 처음 들어본다고 하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정집에 잘 찾아보면 오리엔트 손목시계 하나쯤은 있는 분들도 많이 있을 것입니다. 

 

오리엔트 스위머 100(ORIENT SWIMMER 100)은 얼마 전에 빈티지샵에서 구매를 했습니다. 연식이 무려 약 40살 정도 되는 놈인데 정확히는 모르지만 1980년대에 제작되었다고 합니다.

 

제가 구매 한 가장 큰 이유는 80년대에 만들어진 오리엔트의 다이버 시계라는 점, 빈티지한 매력이 있는 콤비형의 디자인이 마음에 들어서 구매를 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듯, 겉모습은 롤렉스 데이트저스트와 약간 비슷합니다. 오마주와 카피는 종이 한 장 차이이기는 하지만 이 시계는 오마주로 봐야할까요? 개인의 판단일 것 같습니다.

 

하여튼 이 시계는 이제는 구하기도 힘든 시계이기도 합니다.  희소성이나 가치가 높은 시계는 아니지만 오리엔트 스위머 자체를 구글에 검색을 해도 매물도 없습니다. 신형은 물론 팔고는 있지만 70~80년대의 스위머랑은 틀립니다.

 

 

1980년대에 나온 시계가 아직도 잘 가는 것이 이해가 가지 않는 분들도 있으실 것 같습니다. 이 시계는 기계식이 아니라 쿼츠형입니다.

 

쿼츠형은 시계 무브먼트에 관리가 기계식에 비해서 어렵지 않고 내구성이 좋은 편입니다. 쉽게 말하면 몇 년 주기로 약만 갈아주면 큰 문제가 없다면 반영구적으로 시계는 갑니다.

 

 

반면에 기계식 매뉴얼 와인딩이 필요한 시계나 오토매틱의 경우는 몇 년마다 오버홀을 해주어야 하고 신경쓸 점이 좀 많습니다.

 

즉, 관리가 잘 안된다면 빈티지 시계의 경우 이미 죽어있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묘같은 곳에서 오토매틱은 구매하면 안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이 친구도 다이버 라인으로 출시는 된 것이라서 방수가 된다고는 80년대에 적어놨습니다. 물론 빈티지 시계라 성능은 보장할 수 없지만 조심조심하면 일상생활 정도는 가능한 정도라 이 정도면 만족합니다.

 

 

 

뒤에 '나도 다이버 시계야!'라고 말하는 것처럼 상어 한 마리가 그려저 있습니다. 오래된 시계라 사방에 스크레치가 많습니다만 이것 또한 매력입니다.

 

 

날짜 표시, 시계도 아주 잘 갑니다. 시계 유리도 폴리싱을 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전 주인 분이 정말 깔끔하게 관리를 한 것 같습니다. 

 

각 시간에 박혀있는 큐빅도 마음에 듭니다. 사실 이 부분이 제가 이 시계의 가장 큰 특징인데 구글에 orient swimmer 100을 검색을 해도 큐빅 박혀있는 모델은 거의 찾아보기 힘듭니다. 레어한 빈티지입니다.

 

시계줄에도 도금이 일부 되어있고 베젤, 용두에도 도금이 되어있습니다. 참고로 다이버 시계이므로 용두는 스크류 용두였습니다. 그리고 야광도 다이얼에서 밝게 빛나지는 않지만 살아는 있습니다. 

 

 

 

물론 시계줄에 도금은 조금 벗겨진 상태이지만 이 또한 저에게는 큰 매력입니다. 사실 시계줄을 제외한다면 정말 도금상태가 양호합니다. 

 

 

빈티지샵에서 어느 정도 관리를 해서 보내주셨겠지만 집에서 따로 아쿠아 낙스로 시계줄 정도는 청소를 했습니다. 폴리싱은 도금이 벗겨질 수 있기 때문에 하지 않았습니다.

 

직접 시계를 차보았습니다. 중후하면서도 멋있습니다. ORIENT QUARTZ 그리고 SWIMMER 100이라는 문구와 함께 번쩍번쩍한 비주얼이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고급스러우면서도 빈티지함이 더해지면서 그 매력이 묘합니다.

 

 

 

하지만 겨울이라 그런지 메탈 줄이 상당히 차가웠습니다. 그래서 종로 예지동 시계골목에 가서 가장 저렴한 가죽줄로 바꾸어 주었습니다. 원래보다 클래식한 느낌이 상당히 강해진 것 같습니다. 

 

 이전 시계 관련 게시물(클릭하면 이동합니다)

 

①. 빈티지 시계 리뷰

 

②현행 시계 리뷰(오마주 시계, 마이크로브랜드 등)

 

③. 시계 추천/찾아보기 리스트

 

④. 빈티지 시계에 대해

 

⑤. 시계 용어 및 관련 꿀팁

 

⑥. 시계방 안가고 시계 직접 수리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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