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크리스토퍼 와드(Christopher Ward) C5 Malvern : 마이크로브랜드의 합리적인 수동 드레스 워치
1. 크리스토퍼 와드의 시계를 구매하다.
영국발 마이크로브랜드 크리스토퍼 와드는 현재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은 시계 브랜드입니다. 사실 자체 무브먼트를 생산하기도 하고 다양한 컬렉션이 히트를 치면서 현재는 脫 마이크로브랜드라는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예전부터 크리스토퍼 와드는 큰 흥미가 있었던 브랜드인만큼 이번에 저도 구매를 하고자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특히 드레스 워치를 중점적으로 구매하고자 했습니다.
크리스토퍼 와드의 드레스 워치 라인업을 보니 현재 판매되는 시계보다는 예전의 크리스토퍼 와드의 시계가 더 눈에 들어왔습니다.
간단한 영상도 준비했습니다.
2. 크리스토퍼 와드 C5 Malvern : 다이얼, 핸즈, 두께
결국 이번에 구매한 모델은 크리스토퍼 와드 C5 Malvern입니다. 수동 드레스 워치로 현재는 판매되지 않고 단종되었습니다. 이 때문에 중고로 구매해야 했습니다.
다이얼의 크기는 용두를 제외하고 39mm이며 컬러는 블루 색상으로 선레이가 아름답습니다. 특이하게 9시에 'Christopher Ward'의 레터링이 되어있으며 6시에는 Slimline이라도 되어있습니다.
시계의 디자인이 매우 심플하기 인덱스 또한 매우 간단한 바 형태의 디자인으로 되어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오히려 이러한 부분이 시계의 멋을 더해준다고 생각합니다.
논데이트 모델이기 때문에 다이얼이 조금 허전한 느낌이 있지만 관리적인 측면에서 논데이트가 압도적으로 편합니다. 굳이 날짜를 맞춰줄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핸즈의 경우 일명 칼침 이라 할 수 있는 소드 형태에 입체적으로 마감이 되어있습니다. 길쭉한 핸즈의 길이와 마감 상태가 매우 좋아서 시원시원한 느낌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핸즈의 경우, 차분한 드레스 워치이지만 나름대로 포인트를 준 것 같아 마음에 듭니다. 다음은 두께입니다.
사실 수동 무브먼트를 채택하는 크리스토퍼 와드 C5이기 때문에 두께는 로터가 있는 오토매틱 시계에 비해서 얇은 편입니다.
제가 시계를 구매할 때 매우 중요하게 판단하는 것이 두께이기도 합니다. 너무 두꺼운 시계는 착용감도 나쁘고 심미적으로도 보기 좋지 않습니다.
크리스토퍼 와드 C5의 경우, 약 8mm 정도의 두께를 보여주며 셔츠, 캐주얼 어느 복장에든 잘 어울리고 매우 편안한 착용감을 보여주었습니다.
3. 크리스토퍼 와드 C5 Malvern : 무브먼트, 스트랩
무브먼트는 무수정 셀리타의 SW-210이며 8진동의 고진동 무브먼트입니다. 일오차는 3초 정도로 매우 준수한 성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나름대로 크리스토퍼 와드의 아이덴티티를 드러내도록 데코레이션이 들어가 있습니다.
수동 무브먼트이기 때문에 매일 와인딩을 해주어야 합니다. 불편하다고 느끼실 수 있지만 기계식 시계의 감성을 느끼기에는 수동시계만한 것이 없습니다.
용두의 크기가 일반적인 드레스 와치들에 비해서 크고 두툼한 편입니다. 이 때문에 와인딩이 매우 편리하고 느낌이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용두 측면에는 양각으로 크리스토퍼 와드의 심폴이 새겨져 있습니다. 디자인적으로도 완벽하게 마무리했고 마감도 좋습니다.
시스루백이기 때문에 무브먼트를 한 번에 확인이 가능합니다. 방수 성능은 30m이며 생활방수 정도이기 때문에 물과 가까이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하이엔드나 명품시계들과 같이 화려한 무브먼트는 아니지만 꽤나 볼 맛이 나는 케이스백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스트랩은 순정 스트랩이 아닌 애프터마켓에서 구입한 스트랩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디버클을 채결하여 사용 중입니다.
블랙 색상의 스트랩도 잘 어울리지만, 개인적으로 생지 가죽 스트랩이나 브라운 계열의 스웨이드 가죽 스트랩을 구매하여 매칭해 볼 생각입니다.
4. 크리스토퍼 와드 C5 Malvern : 착용샷
마지막으로는 착용한 모습입니다. 블루 다이얼과 얇은 두께, 그리고 드레시한 디자인이 완벽한 크리스토퍼 와드의 C5라고 생각합니다.
단종만 되지 않았다면, 더욱 사랑을 받고 재평가를 받아야 될 모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 부분이 아쉽습니다. 다음에도 좋은 글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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