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집에서 오토매틱 시계의 오차를 측정해보자! : Watch Accuracy Meter
오토매틱, 수동과 같은 기계식 시계는 감성의 영역이라고 말씀을 드린 바 있습니다. 관리에 있어서도 쿼츠시계나 스마트 워치에 비해 불편한 편이며 '오차'가 일별로 보통 발생하기 때문입니다.
시계 생활을 하다보면 사실 저처럼 일오차에 무감각해지는 편이기는 하지만, 신경을 쓰시는 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집에서 타임그래퍼를 구매해서 오토매틱 시계의 일오차를 측정할 수도 있지만 전문 시계기술자가 아닌 이상 굳이 필요가 없는 기계입니다.
이번 게시물에서는 집에서도 가볍게 오토매틱 시계의 오차를 측정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을 소개하려고 합니다.
바로 Watcch Accuracy Meter라는 앱입니다. 제법 괜찮을 결과가 나와서 상상 이상으로 오차 측정에 유용할 것 같습니다.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영상도 준비하였습니다.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
1. Watch Accuracy Meter 사용법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인 경우, 앱을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아이폰의 경우는 잘 모르겠습니다.
우선 앱을 접속하게 되면 파이형 차트와 'CHANGE'라는 것이 보입니다. 기계식 무브먼트의 경우, bph가 각 무브먼트 기종별로 정해져 있습니다. 이에 맞추어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예를 들면 세이코의 7s, 농협 무브먼트의 경우, 21600bph, ETA 2824의 경우, 28800bph 이런 식입니다. 구글에 간단히 검색해보시면 다 찾으실 수 있습니다.
그래도 나는 잘 모르겠다면 'AUTO'를 선택해주시면 됩니다. 제가 몇 번 실험을 했을 때 자동 모드에서도 망가진 시계만 아니라면 bph를 잘 잡아내는 것 같습니다.
사실 쿼츠시계의 경우, 오차가 크게 의미는 없지만 'AUTO'로 설정하면 비슷한 오차가 나올 것 입니다. 정상적인 쿼츠시계라면 1~2초 사이가 나오리라 생각됩니다.
오토매틱 시계를 한 번 측정보겠습니다. 스마트폰 마이크에 시계를 올려둔 뒤 'Start'를 눌러줍니다. 주변 환경에 소음이나 진동이 없어야 합니다.
1분의 시간이 흐르는 동안 앱에서 오차를 측정합니다. '△'의 패턴이 중첩이 되면서 일정한 직선을 만들어 내는 것을 알 수 있으며 직선과 곡선의 숫자가 만나는 점이 일오차라고 보시면 됩니다.
위 시계는 일오차가 24초 정도로 측정이 되었습니다. 레귤레이터를 통해서 어느 정도 조절이 가능하지만 저는 하지 않겠습니다.
쿼츠 시계의 경우도 해보았습니다. 결과는 1초 정도로 나오게 됩니다. 쿼츠의 경우 진동수를 잡아내기에는 너무 높기 떄문에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사용하시다가 간혹 겪을 수 있는 문제인데 △의 시작이 Center와 Patter 부분에 만약 어긋나 있다면 스크롤을 해서 중간으로 맞추어 주시면 됩니다.
2. Watch Accuracy Meter 사용 후 진단
만약 일오차가 지나치게 빠르거나 느린 경우라면 오버홀을 고려해야할 수도 있습니다. 오토매틱 시계의 경우 외부 환경에 의해 손상된 무브먼트라면 오차가 크게 발생했을 수 있습니다.
오차가 비교적 크지 않던 시계가 갑자기 빨라졌다면, 자성을 의심해봐야합니다. 기계식 시계의 무브먼트의 경우, 금속으로 대부분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자성에 의해 빨라 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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