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오메가 X 스와치 콜라보, 문스와치에 대한 가격, 정보 그리고 개인적인 생각들
최근 포털 메인에도 노출이 될 정도로 오메가와 스와치의 콜라보 작품인 문스와치는 장안의 화제입니다. 어떻게 보면 놀라운 콜라보이지만, 현재로써는 전 세계적인 광풍(狂豊)이 아닐까 싶습니다.
1. 문스와치? 문워치가 뭐길래?
문스와치의 기본적인 베이스를 살펴 보았을 때, 시계 역사상 가장 큰 헤리티지를 가진 시계 중 하나인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문워치에서 비롯됩니다. 시계 매니아가 아니신 분들의 경우, 문워치가 무슨 의미가 있는지 모르실 거라 예상됩니다.
1969년 아폴로 11호가 인류 역사상 처음으로 달에 착륙했습니다. 유명한 닐 암스트롱 그리고 버즈 올드린이 달에 있었고, 버즈 올드린이 달착륙 현장에서 착용하고 있던 시계가 바로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였습니다.
공식적으로 처음으로 인류가 달에 도착했을 때 착용하고 있던 시계가 바로 오메가의 스피드마스터입니다. 물론 이후에도 비공식으로 부로바, 롤렉스, 러시아 시계 브랜드의 일부 시계가 탐사, 비행에 사용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타임포럼에 Eno님의 칼럼을 참고하시면 크게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아래에 링크를 남겨두도록 하겠습니다.
2. 문스와치는 왜 열광의 대상이 되는가? : 럭셔리와 베이직 라인이 문워치로 만나다
오메가와 스와치의 콜라보 컬렉션인 문스와치(Mooswatch)는 22년 3월 27일에 릴리스 되었습니다. 오메가 스피드마스터의 외형적인 특징을 유지하면서 쿼츠 무브먼트, 바이오 세라믹 소재를 활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가격은 33만원 정도로 문워치 디자인을 차용하여 12개의 태양계의 행성, 위성 등을 모티브를 삼아 제작되었습니다. 또한, 기존의 문워치와는 다른 시계이므로 알록달록한 컬러를 활용했습니다.
오메가와 스와치 콜라보에서 이해해야할 점은 둘은 같은 그룹에 속한 브랜드이며 포지셔닝하는 위치가 다르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보면 럭셔리(오메가)와 베이직(스와치) 라인의 만남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결국, 문워치 디자인 소스를 활용한 포지션이 상이한 두 브랜드의 콜라보로 요약할 수 있는데, 이 과정에서 문스와치가 주목받고 있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라고 봅니다.
미사여구 없이 가감없이 말하면 시계에 명품 '오메가' 로고가 있다는 점, 그리고 스피드마스터 문워치의 디자인을 베이스로 한다는 점입니다.
첫 번째 이유의 경우, 시계 매니아들이 아닌 분들이 주목하는 이유라고 생각합니다. 소위 말하는 오픈런, 리셀과 같은 다소 부정적인 요소 또한 이러한 점에 기인할 것입니다.
두 번째 이유는 시계 매니아들이라면 주목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워치 스타일'의 시계를 30만원대에 경험한다는 점이 흥미롭기 때문입니다.
3. 문스와치 기현상(奇現象)에 대한 개인적인 견해 : 지금 프리미엄 주고 중고시장에서 구매할 필요 없다.
두 시계의 합작은 매력적인 이슈로 받아들여졌고 시계 매니아가 아닌 분들에게서도 큰 주목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콜라보로 발생한 현상들에 대해서는 큰 의문이 남습니다.
여러 가지 의도가 있겠지만, 스와치 그룹의 의도에 대해 예상해보면 스마트 워치로 입지가 줄고 있는 현재 기성 시계 산업의 탈출 방안을 실험한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즉, 저가 시계의 대표격인 스와치(SWATCH)로의 고객 유입, 럭셔리 시계 브랜드인 오메가에 신규 고객을 관심을 유도하여 그룹 내 입지를 다지는 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하지만, 현재 전 세계적인 웨이팅, 오픈런, 리셀만 보더라도 정상적인 현상이 아닙니다. 착각을 하면 안 되는 부분은, 첫 번째로 문스와치는 문워치가 아니고 오메가 시계가 아닙니다.
문스와치에는 '스피드마스터'라는 문구가 다이얼에 있으나 문스와치는 문워치의 디자인 소스를 따서 만든 새로운 시계인 것입니다.
스와치 그룹 또한, 문스와치로 인해서 오메가의 든든한 밥줄인 문워치에 가치를 훼손시킬 의도는 없을 것입니다. 오메가 공식 홈페이지에서 스피드마스터 라인업에 문스와치가 없는 것도 이러한 이유일 것입니다.
두 번째로 문스와치는 한정판이 아니고, 일반 버전이며 곧 충분한 공급으로 리셀가 하락은 예정된 수순으로 보입니다. 단순히 지금 오메가라는 로고에 매력을 느끼셔서 문스와치를 구매하시려면 기다리시면 될 것 같습니다.
2~3배의 프리미엄을 주고 구매할 시계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100만원을 넘어서면 조금만 돈을 더 보태면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리듀스드 1을 구매할 수 도 있습니다.
작년, 재작년만 하더라도 Q-TIMEX 리이슈, 지얄오크 등 일반 제품에도 프리미엄이 붙는 시절이 있었으나 이내 정상 가격을 찾고 거래되었습니다. 저는 문스와치도 비슷한 수순을 갈 것으로 예상합니다.
개인적인 취미로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문스와치를 구매할 계획, 생각이 없으며 시계 판매자도 아닙니다. 많은 분들이 문스와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에 글을 작성해보았습니다.
이전 시계 관련 게시물(클릭하면 이동합니다)
①. 빈티지 시계 리뷰
-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
- 세이코 로드매틱 23 Jewels 5606-7140
- 세이코 스피드타이머 6139-7020
- 세이코 랠리 다이버, 희소품 5126-8120/8130
-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세이코 빈티지 SQ100
- 세이코 키네틱 오토릴레이 티타늄 5J22-0B80
- 국산 시계, 빈티지 카파(KAPPA) WA-113A125S
- 리코 데이데이트 그린다이얼 04012 시계
- 세이코 알바 핫기어
-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 6005ST 오마주? 빈티지 세이코, 5933-5010
- 오리엔트 스위머 100
- 튜더 미니섭
②현행 시계 리뷰(오마주 시계, 마이크로브랜드 등)
- 크리스토퍼 와드(Christopher Ward) C5 Malvern
- 카시오 수능시계 MQ-38 그리고 군인시계 AE-1000W
- 카시오 데이터 뱅크(CASIO DATA BANK) DBC-611-1
- 보스톡(BOSTOK/VOSTOK) 센츄리 타임
- 티셀 마린다이버(TISELL Marine Diver)
- 지샥(G-SHOCK) GW-M5610BC 풀메탈 커스텀
- 카시오 EF-503D-1A
-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디둔 디자인 (DIDUN DESIGN)
- 티쏘 르로끌 : 우아하고 합리적인 스테디 셀러
- 댄 헨리 1964 그란투리스모 : 팬더 크로노 시계
- 세이코 터틀 SRP779
- 티셀 8144 : 10만원 이하의 썬앤문+데이데이트
- 협찬/제임스 홀튼 스트라이더
- 세이코 SCVS001 : 그랜드세이코 감성의 시계
- 카시오 전자시계 F-91W : 레트로 시계의 진리
- SOKI 필드시계(SOKI Field Watch)
- 파니스의 다이버 워치 PA6007(Parnis PA6007)
- CWC 로얄 네이비 다이버 워치 오마주
- 로리에 팔콘(Lorier Falcon II)
- 블루코너 마리너
- 로만손 시계의 스테디 셀러, 로레게 리뷰
③. 시계 추천/찾아보기 리스트
- 롤렉스 데이토나 오마주 시계 6가지
-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마주 시계 9가지
- 롤렉스 데이데이트 오마주 4가지
- 롤렉스 익스플로러 오마주 4가지
- 롤렉스 데이저스트 오마주 6가지
-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시계 4가지
-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오마주 4가지
- 10만원 이하의 오토매틱 시계 5가지 추천
- 10만원 전후의 최고의 가성비, 입문용 오토매틱, 쿼츠시계 추천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살만한 가성비 시계들
-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살만한 10만원 이하 가성비 시계
- 학생 시계 추천
- 합리적인 가격에 드레스 워치, 가죽시계 리스트
- 팬더 다이얼 시계 6개 추천
- 펩시베젤을 가지고 있는 시계 5가지
- 매우 저렴한 입문용 다이버 시계(워치)들
- 가성비 파일럿 시계 5가지
- 카시오의 저평가된 시계 4가지
- 베스트 전자시계 3가지
- 해밀턴 카키필드의 대체제는 무엇이 있을까?
- 연말연시 선물하기 좋은 남자 손목시계 알아보기 3가지!
④. 빈티지 시계에 대해
- 빈티지 시계를 입문하기 전 꼭 체크해야하는 4가지 사항들
- 국내에서 빈티지 시계를 판매하는 쇼핑몰들
- 빈티지 시계 특집 1편 : 수집할만한 빈티지 세이코 시계 추천
- 빈티지 시계 특집 2편 : 수집할만한 빈티지 세이코 시계 추천
- 빈티지 시계 특집 3편 : 시티즌의 빈티지 시계들 추천
- 빈티지 롤렉스, 오메가 등 구매에 주의해야 할 점 : 빈티지 시계도 레플리카(짝퉁) 시계가 있다.
⑤. 시계 용어 및 관련 꿀팁
- 입문자를 위한 시계 용어
- 기계식 시계의 와인딩 그리고 주의점
- 오토매틱 시계 관리와 주의점
- GMT시계 사용법
- 다이버 시계 베젤 사용방법과 특징
- 타키미터(tachymeter) 사용법
- 방수시계 : 시계에서 방수란?
- 시계의 두께의 중요성 : 시계 선택 기준 중 하나
- 시계 고르는 법 : 내 손목에 맞는 시계 사이즈를 찾자
- 크로노그래프에 대한 설명과 보는 법, 사용주의점
- 명품 레플리카, 짝퉁 시계 전성시대
- 명품 레플리카, 짝퉁 시계를 구매하지 말아야 할 이유
- 오마주 시계는 대체 어디까지 허용할 수 있을까?
- 오토매틱 그리고 쿼츠시계 무엇을 살까?
- 나토밴드 길이 줄이는 방법을 알려드립니다(5분만 투자하자!)
- 시계 탈자기 사용법
⑥. 시계방 안가고 시계 직접 수리하는 방법
'🌝취미생활 > ⌚시계 알아보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코브안데르센 삼청동 플래그십 스토어 : 북유럽 감성의 마이크로브랜드 시계를 살펴볼 수 있는 오프라인샵 (0) | 2022.05.09 |
---|---|
[시계] 기대중인 한국의 마이크로브랜드, ROS Watch(Rose of Sharon) (0) | 2022.04.12 |
[시계] 한국 파일럿 시계, 독파이트(DOGFIGHT)라는 시계 브랜드에 대하여 (0) | 2022.03.13 |
[시계] 그랜드세이코 자작나무, 스노우플레이크..최근 시계 디자인의 대세는 다이얼! 다이얼을 살펴보자! (0) | 2022.02.18 |
[시계] 제임스 홀튼의 신제품 파일럿 워치 1945가 출시되다! (0) | 2022.02.0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