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거 르쿨트르 전시회 (The Sound Maker) : 시계덕후라면 꼭 가봐야하는 무료 전시회
예거 르쿨트르의 The Sound Maker 전시회에 다녀왔습니다. 시계를 좋아하시는 분 사이에서는 꽤나 핫한 전시회입니다. 금요일에 연차를 쓰고 오후 늦게 방문했습니다.
현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6월 16일~7월 4일까지 예약제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시계덕후라면 꼭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 들어서면 예거 르쿨트르의 전시가 대대적으로 홍보되고 있습니다. 앞서 말씀을 드렸지만, 예약제이기 때문에 미리 예약하시는 게 좋습니다.
예거 르쿨트르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들도 있으시겠지만, 1833년부터 시계를 생산한 역사 깊은 워치메이커입니다. 현재 시계 내에서 브랜드 파워도 상당한 편입니다.
특히, 명품 시계들 중에서도 자사 무브먼트를 제작, 공급하여 시계를 만들고 있는 몇 안되는 브랜드 중 하나입니다. 대표적인 컬렉션은 리베르소, 울트라 씬, 폴라리스가 있습니다.
1. 예거 르쿨트르 전시회 : 포켓워치 살펴보기
우선 포켓워치 몇 점을 살펴보겠습니다. 아쉽게도 제가 카메라를 두고 휴대폰으로 촬영해서 전체적으로 화질이 좋지가 않습니다.
위 사진의 시계는 '포켓워치 미닛리피터 레핀 그랑 컴플리케이션'입니다. 컴플리케이션이라는 것에서 알 수 있듯, 미닛리피터 외에도 퍼페추얼켈린더, 크로노그래프과 같은 기능을 포함합니다.
시계 자체도 너무나 아름답지만, 기계식 시계 기술력의 정점인 미닛리피터에 퍼페추얼켈린더까지 동시에 가능하다는 점은 충격적이었습니다.
처음부터 너무 강한 포켓워치를 보여드린 것 같지만, 포켓 워치 미닛리피터 자크마르도 만만치 않습니다. 1800년대 후반에 만들어진 시계로 차임기능이 있는 시계입니다.
그러나 단순히 차임기능에 그치지 않고 움직이는 물체(=오토마타/보통 사람, 동물이었습니다)를 결합한 워치입니다. 현재로 몇몇 마이크로브랜드에서도 오토마타를 활용한 손목시계를 선보이고는 합니다.
정교한 기술력은 차임기능에서 그치지 않고 다이얼에서 색감이나 재질에서도 잘 표현되었습니다. 세심한 디테일이 매우 인상적이었습니다.
2. 예거 르쿨트르 전시회 : 손목시계 살펴보기
이 날 전시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모델 중 하나가 바로 리베르소 미닛리피터 칼리버 943입니다. 빈티지 리베르소 자체는 처음 실물로 보았는데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리베르소 자체는 매우 작고 아담하며 두께도 얇은 편이었으나 미닛리피터 기능이 있다는 점이 놀라웠습니다. 현행의 리베르소와 디자인적인 차이가 크지 않다는 점도 헤리티지를 엿볼 수 있는 듯합니다.
또 다른 리베르소입니다. 기존의 리베르소보다 사이즈가 크고 좀 더 남성적인 느낌이 강합니다. 또한, 스켈레톤 다이얼이라 내부 구조가 보입니다.
사각시계에서 디자인적인 중압감을 느껴보기는 처음인 것 같은데 소개, 마감 부분에서 완벽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거대한 시계를 손목에 넣어둔 느낌입니다.
다음 시계는 마스터 그람 트래디션 칼리버 945입니다. 셀레스티얼 미닛리피터로 미닛리피터에 천문학적 타임키핑을 결합한 모델입니다.
시간, 날짜, 월, 십이궁도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플라일 투르비옹을 결합해서 중력에 의한 오차까지 잡아낸 것이 특징인데 예거 르쿨트르가 선보일 수 있는 디자인, 기술력이 모두 들어간 시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실물을 보면 단순히 시계가 아닌 예술품에 가깝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밤하늘을 손목에 두는 기분이라고 해야 할까요?
1959년 생산이 된 예거 르쿨트르 메모북스 딥 시는 알람기능과 100m 방수성능을 가진 다이버 워치입니다. 지금 봐도 디자인이 우수한 다이버 워치이다 보니 히스토리적인 가치와 더불어 2011년에 복각이 되기도 했습니다.
단순히 베젤을 이용해서 다이버의 잠수시간을 표시하는 것뿐만 아니라 알람기능을 통해 보다 정확한 잠수시간 측정이 가능했으리라 봅니다.
예거 르쿨트르에서 유명한 컬렉션 중 하나인 폴라리스에 메모북스 모델입니다. 300m 방수성능, 스크류 크라운 등 현대적인 다이버 워치의 모습을 보여주면서도 헤리티지에 충실한 디자인을 볼 수 있었습니다.
실물이 정말 아름다운 시계로 다이얼 색감이 아주 좋습니다.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부분 부분 디테일한 마감도 포인트 중 하나입니다.
3. 예거 르쿨트르 전시회 : 기타 볼거리
스위스 현대미술 아티스트가 설치예술 작품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바람, 물결, 소리 등을 연상시키는 작품이었습니다. 영상도 준비했으니 감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예거 르쿨트르 전시회에서는 과거에 사용한 워치메이커 도구를 살펴볼 수도 있었습니다. 세월의 흔적이 있는 워치메이커 도구를 보니 예거 르쿨트르의 역사성에 대해서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예거 르쿨트르 전시회는 무료 전시회이지만, 놀랍게도 에코백, 기념엽서를 기념품으로 제공해줍니다. 기념엽서의 경우, 인터렉티브 룸에서 사운드를 QR코드에 담아 제작할 수 있습니다.
참고로 LP판을 주는 경우도 있다는데 저는 늦게 가서인지 받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아름다운 시계와 멋진 전시를 경험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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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빈티지 시계 리뷰
-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
- 세이코 로드매틱 23 Jewels 5606-7140
- 세이코 스피드타이머 6139-7020
- 세이코 랠리 다이버, 희소품 5126-8120/8130
-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세이코 빈티지 SQ100
- 세이코 키네틱 오토릴레이 티타늄 5J22-0B80
- 국산 시계, 빈티지 카파(KAPPA) WA-113A125S
- 리코 데이데이트 그린다이얼 04012 시계
- 세이코 알바 핫기어
-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 6005ST 오마주? 빈티지 세이코, 5933-5010
- 오리엔트 스위머 100
- 튜더 미니섭
②현행 시계 리뷰(오마주 시계, 마이크로브랜드 등)
- 크리스토퍼 와드(Christopher Ward) C5 Malvern
- 카시오 수능시계 MQ-38 그리고 군인시계 AE-1000W
- 카시오 데이터 뱅크(CASIO DATA BANK) DBC-611-1
- 보스톡(BOSTOK/VOSTOK) 센츄리 타임
- 티셀 마린다이버(TISELL Marine Diver)
- 지샥(G-SHOCK) GW-M5610BC 풀메탈 커스텀
- 카시오 EF-503D-1A
-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디둔 디자인 (DIDU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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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댄 헨리 1964 그란투리스모 : 팬더 크로노 시계
- 세이코 터틀 SRP779
- 티셀 8144 : 10만원 이하의 썬앤문+데이데이트
- 협찬/제임스 홀튼 스트라이더
- 세이코 SCVS001 : 그랜드세이코 감성의 시계
- 카시오 전자시계 F-91W : 레트로 시계의 진리
- SOKI 필드시계(SOKI Field Watch)
- 파니스의 다이버 워치 PA6007(Parnis PA6007)
- CWC 로얄 네이비 다이버 워치 오마주
- 로리에 팔콘(Lorier Falcon II)
- 블루코너 마리너
- 로만손 시계의 스테디 셀러, 로레게 리뷰
③. 시계 추천/찾아보기 리스트
- 롤렉스 데이토나 오마주 시계 6가지
-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마주 시계 9가지
- 롤렉스 데이데이트 오마주 4가지
- 롤렉스 익스플로러 오마주 4가지
- 롤렉스 데이저스트 오마주 6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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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빈티지 시계에 대해
- 빈티지 시계를 입문하기 전 꼭 체크해야하는 4가지 사항들
- 국내에서 빈티지 시계를 판매하는 쇼핑몰들
- 빈티지 시계 특집 1편 : 수집할만한 빈티지 세이코 시계 추천
- 빈티지 시계 특집 2편 : 수집할만한 빈티지 세이코 시계 추천
- 빈티지 시계 특집 3편 : 시티즌의 빈티지 시계들 추천
- 빈티지 롤렉스, 오메가 등 구매에 주의해야 할 점 : 빈티지 시계도 레플리카(짝퉁) 시계가 있다.
⑤. 시계 용어 및 관련 꿀팁
- 입문자를 위한 시계 용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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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토매틱 시계 관리와 주의점
- GMT시계 사용법
- 다이버 시계 베젤 사용방법과 특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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