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그랜드세이코 감성을 저렴하게! 세이코 SCVS001(SEIKO SCVS001)
1. 그랜드세이코 감성, 세이코 SCVS001
그랜드세이코(Grand Seiko)의 위치는 현재 세이코에서 선보이는 거의 최고의 컬렉션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랜드세이코는 60년대에 출시하여 70년대까지 과거 아주 잠깐 동안 킹세이코와 경쟁을 했으며 쿼츠에 집중하던 세이코에 경영전략에 밀려 잠깐 자취를 감추기도 했습니다. 90년대에 들어서 다시 부활을 했습니다.
그랜드세이코는 세이코 인하우스 무브먼트를 사용하면서도 쿼츠, 수동, 오토매틱 컬렉션을 선보이며 스프링드라이브라는 독자적인 무브먼트도 사용하는 시계가 출시되고 있습니다.
아시아 시장을 넘어서 서양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그랜드세이코는 특유의 칼 같은 마감덕분에 명성이 자자합니다.
하지만 그랜드세이코는 일반적인 세이코 시계들 보다 가격대가 높기 때문에 접근하기 어려운 분들도 있습니다. 그래서 좋은 대체품이 있습니다.
바로 이번 게시물에서 소개시켜드릴 세이코 SCVS001, 일명 일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는 시계입니다. 스타크래프트 SCV 때문에 일꾼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난한 자의 그랜드세이코’로 잘 알려진 세이코 SARB033, SARB035와 같은 케이스와 무브먼트를 사용합니다. 또한 두 가지 모두 현재는 단종되었습니다. 중고로 구하는 것이 빠릅니다.
하지만 SCVS의 경우 SARB 시리즈보다 전기에 출시된 모델이며 다이얼, 브레이슬릿, 레터링 등에서 디테일 차이가 있습니다. 장점이라면 SCVS가 훨씬 중고가가 저렴합니다.
간단한 리뷰 영상도 준비하였습니다.
2. 다이얼, 글라스, 케이스
우선 세이코 SCVS001의 다이얼은 크림색을 띄는 실버색상에 가깝습니다. 깊이가 있으면서도 은은하게 선레이가 있어서 지루하지 않게 해줍니다.
글라스의 경우는 사파이어 글라스이지만 코팅이 없어 빛 반사가 있고 지문이 잘 묻습니다. 하지만 다이얼의 색상이 크림색이라 지문이 잘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세이코 SCVS001를 그랜드세이코의 감성을 느낄 수 있다고 추천하는 이유는 전체적인 마감이 굉장히 훌륭하기 때문입니다.
우선 바 인덱스의 마감은 사이드에 깔끔하게 해두어서 빛을 받으면 반짝반짝 거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실용적인 면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인덱스 외각에는 야광도료가 있어 야간에도 시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게다가 세이코 SCVS001 핸즈의 경우 칼침 스타일로 되어있는데 이 부분도 그랜드세이코의 감성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부분입니다. 가운데에는 야광도료가 발려 있습니다.
케이스 직경은 38mm(용두 미포함), 러그 투 러그는 48mm 정도입니다. 사진으로 확인이 가능하지만 케이스 마감이 굉장히 좋습니다.
그랜드세이코와 비슷한 부분 중 하나가 세이코 SCVS001의 러그의 형태와 마감인데 그랜드세이코 특유의 케이스 디자인과 많이 닮았을 뿐만 아니라 예리한 마감도 비슷합니다.
세이코 SCVS001는 팔목을 잘 감싸주는 케이스 디자인을 가지고 있어서 실제 착용에 있어서도 굉장히 편안한 느낌을 주었습니다.
3. 브레이슬릿
세이코 SCVS001의 브레이슬릿은 확실히 잘 만들었습니다. 쥬빌리 스타일이기는 한데 유격이 거의 없고 엔드링크로 러그와 확실히 맞습니다. ‘유연하지만 견고하다’라는 표현이 맞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호불호가 갈리는 스타일의 브레이슬릿입니다. 자칫하면 소위 말하는 ‘노인간지’가 연출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이 점에 대해서는 세이코 SCVS001만에 문제가 아니라 이런 스타일의 브레이슬릿이 가지는 공통적인 취향차이라고 생각합니다.
버클의 경우 ‘SEIKO’라고 선명하게 되어있고 푸시을 해서 시계를 착용하도록 되어있습니다. 푸시폴딩클라스프는 상당히 간편한 방법으로 세이코 시계에서 중간 라인업 시계들에 보통 자주 사용되는 방법입니다.
하지만 세이코 SCVS001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실제 착용 시 버클이 조금 붕 뜨는 것을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사실 이 부분은 푸시를 해서 버클을 조정하는 시계들의 공통적으로 잘 발견되는 부분입니다.
4. 무브먼트, 방수성능
세이코 SCVS001의 경우 6R15 무브먼트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6진동에 파워리저브 50시간을 가지고 있는 오토매틱 무브먼트로 세이코 중급라인에서 자주 사용됩니다.
6R15 무브먼트는 보통 ETA-2824와 자주 비교가 되는데 개인적으로 ETA-2824보다 진동수는 낮지만 파워리저브가 길다는 점은 선호합니다. 하지만 일오차의 경우 ETA가 조금 더 안정적이라는 경험적인 판단이 듭니다.
세이코 SCVS001는 시스루 백입니다. 이 때문에 내부 무브먼트가 다 보입니다. 방수성능은 100m 라고 되어있습니다.
사실 시스루 백으로 확인할 수 있는 6R15 무브먼트에는 로터 외에는 데코레이션이 없기 때문에 심심한 느낌이 듭니다. 개인적으로 시스루 백을 좋아하지도 않지만 이 부분은 아쉽게 느껴집니다.
5. 결론
세이코 SCVS001를 착용을 해보았습니다. 케이스 디자인이 잘 되어있어 착용감도 좋습니다. 두께도 제법 얇은 편이라 손목에서 붕 떠버리는 인상을 주지도 않았습니다.
무엇보다 팔목이 얇은 분들에게도 잘 맞을 수 있는 사이즈, 그리고 그 세이코 SCVS001 자체의 깔끔한 디자인은 단정한 느낌을 줍니다.
결론적으로 세이코 SCVS001는 전체적인 스펙이 우수하고 마감 또한 좋습니다. 또한 가격적인 부분에서도 중고로 구해도 가격도 20만원 선으로 굉장히 저렴한 편입니다.
세이코 SCVS001를 그랜드세이코의 감성을 조금이나마 느껴볼 수 있는 좋은 대체품으로 강력하게 추천을 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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