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계] 오토매틱 그리고 쿼츠시계 무엇을 살까? 차이점을 비교해보자!
시계를 구매하면 항상 고민하는 점이 있습니다. 바로 오토매틱 시계를 구매할 것인가 혹은 쿼츠시계를 구매할 것인가에 대한 고민입니다.
우선 오토매틱 시계와 쿼츠시계의 차이점을 모르시는 분들도 제법 많이 있을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토매틱 시계와 쿼츠 시계의 차이점을 아주 쉽게 설명을 드리고자 합니다.
1. 오토매틱 시계란? : 이름만 굉장해 보이지만 사실은 감성의 영역.
굳이 무브먼트의 작동원리가 어떻고 그런 것을 알 필요가 없습니다. 시계기술자도 아니고 소비자 입장에서 자세하게 알아봐야 큰 의미가 없습니다.
본격적으로 설명을 드리자면 가장 큰 차이는 외형적으로 보았을 때 초침이 부드럽게 흐르는 경우 오토매틱 시계 혹은 수동시계입니다. 두 가지 모두 기게식 시계에 해당합니다.
수동시계의 경우 ‘밥을 준다’는 표현처럼 용두(크라운)을 감고 태엽을 감아 기계적인 동력을 주는 형태입니다.
오토매틱을 이 수동시계에 로터라는 장치가 붙어서 손목의 움직임에 따라 태엽이 자동으로 감기게 하는 것이 추가된 것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AUTOMATIC’이라는 명칭에서 보면 엄청난 기술인 것 같지만 사실 별거 아닙니다.
2. 쿼츠시계란? : 시간을 보는 용도, 실용성이라면 당연히 쿼츠다.
쿼츠 시계의 경우는 초침이 뚝뚝 끊어져서 흘러갑니다. 현대에서 대중적으로 손목시계라고 하면 쿼츠시계라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쿼츠시계에는 QUARTZ라고 적혀져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쿼츠기술이 등장하였을 당시에만 하더라도 굉장히 혁신적이었던 기술이기에 기계식 시계를 고집하던 스위스의 시계회사들의 문을 닫게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가격이 저렴해 지면서 현재는 쿼츠시게는 매우 익숙한 것이 되었습니다.
여기서 한 가지를 밝히자면 물론 쿼츠 시계 중에도 초침이 부드럽게 흐르는 것도 있습니다만 그리 인기가 있는 편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보기는 쉽지 않습니다. 시계애호가들이 모인 자리가 아니라면 말입니다.
3. 오토매틱 VS 쿼츠 무엇을 구매할까? : 오토매틱은 감성이고 쿼츠는 실전용이다.
사실 많은 시계매니아분들은 오토매틱을 선호하기는 합니다. 아무래도 태엽을 감아주는 재미와 부드럽게 흐르는 초침에서 나오는 기계적인 미(美)와 감성적인 부분이 크게 작용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종종 오토매틱이 무조건 옳다 혹은 시계를 취미로 한다면 오토매틱을 해야지라는 논리가 나오기도 이러한 생각은 과하다는 생각을 개인적으로 합니다.
사실 오토매틱의 장점이라고 하면 ‘감성’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보통 5년마다 돈을 들여서 오버홀(쉽게 말하면 기름칠)을 해줘야 하며 기계식 시계에서 일오차는 불가피한 요소인데다가 자성과 충격에도 비교적 취약합니다.
이러한 점은 아무리 소위 말하는 BIG5 하이엔드 혹은 대중적인 명품시계인 롤렉스, 오메가와 같은 브랜드이더라도 피해갈 수 없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은 반대로 시계에 대한 애정을 가지게 합니다. 관리하는 재미가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관리만 잘 한다면 멈추지 않고 오랜 기간 함께 사용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빈티지 시계를 수십년동안 관리를 잘해서 착용하는 시계매니아분들도 많습니다. 저 또한 70년대에 제작된 시계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쿼츠시계의 경우 오토매틱 시계가 가지는 단점을 모두 커버합니다. 우선 유지비가 매우 적습니다. 물론 2~3년마다 배터리를 교체해줘야 하지만 기껏해야 몇 만원 정도입니다.
오버홀 유무의 경우도 고가의 쿼츠시계의 경우 물론 오버홀을 해줘야 합니다만 굳이 저가 쿼츠시계의 경우 해줄 필요가 없습니다. 무브먼트 가격이 저렴해서 통째로 갈아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오차가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월오차 고급쿼츠의 경우 연오차까지 나오는데 월오차, 연오차가 사실 체감상 느낄 수가 없습니다. 또한 자성에 대한 영향도 매우 적습니다.
다만 감성적인 부분에서는 조금 떨어진다고 할 수 있습니다. 뚝뚝 끊어지는 초침의 흐름, 관리를 굳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이유가 될 수 있겠습니다. 흔히들 오토매틱은 인간미가 있다면 쿼츠는 로봇같다는 표현을 쓰기도 합니다.
4. 왜 오토매틱 시계는 비쌀까? : 기술이 비싼게 아니라 이미지 비싼 것.
사실 준명품급부터는 쿼츠시계를 만드는 회사는 거의 없습니다. 쿼츠시계의 경우 저가~중저가 시계 시장에서 주로 판매가 됩니다. 물론 그랜드 세이코 혹은 브라이틀링과 같은 브랜드는 고급쿼츠를 제작하기는 합니다.
또한 오토매틱의 비해 쿼츠는 훨씬 저렴합니다. 반대로 말하면 오토매틱은 쿼츠에 비해서 비쌉니다. 예를 들면 태그호이어, 오메가에서 나오는 일부 라인에서도 오토매틱에 비해 쿼츠는 100만원 전후로 저렴합니다.
왜 오토매틱이 더 비싼가에 대한 질문에 대답은 ‘장인의 고집, 기술력의 결정체’와 같은 것을 내세워 브랜드 이미지를 메이킹에 이유가 있다고 봅니다.
조금 더 나아가자면 시계산업이 살아남기 위해 하는 마케팅과 고집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쿼츠에 비해서 오토매틱 시계는 가격이 비쌉니다. 그래서 오토매틱 시계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5. 결론적으로 볼 때 무엇을 살까? : 시계질은 자기만족, 정답은 딱히 없지만 가이드라인은 있다.
오토매틱을 사는건 호구가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수 있습니다. 구매를 고려할 때 저는 두가지 가이드라인을 드리고 싶습니다.
우선 자신의 시계사용 목적을 명확히 하시면 좋겠습니다. 레저활동을 주로 하신다면 당연히 쿼츠가 좋습니다. 굳이 충격에 약간 오토매틱을 착용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자신의 직종이 자성이 강한 전자기기 예를 들면, 스피커, 의료기기를 다루는 직종이라면 굳이 오토매틱을 살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는 오토매틱이 주는 감성, 시계회사가 가지는 자부심의 값을 지불할 용의가 있으시면 오토매틱을 구매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것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다고 하시면 쿼츠가 좋습니다.
끝으로 한 가지 점에 대해 주의점을 설명을 드리고 싶습니다. 기본적으로 시계라는 취미는 자기만족입니다.
여러분이 오토매틱을 착용하던 쿼츠를 착용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노골적으로 말씀을 드리자면 뛰어난 무브먼트를 가진 시계보다 디자인이 이쁜 시계가 더 멋있어 보이는 법입니다.
보통 오토매틱을 구매하시는 분들이 하는 실수가 부드럽게 흐르는 초침 시스루백으로 된 무브먼트를 구경하는 외형적인 면에 매혹되어 구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물론 처음에는 신기하고 재미가 있습니다만 그리 오래가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많은 분들이 오토매틱을 접하고 중고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특히 오토매틱을 2~3개씩 가지게 되면 관리고 힘들고 불편합니다. 저도 보통 2개의 시계를 가지고 돌려차는 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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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 빈티지 시계 리뷰
- 오메가 씨마스터 200 프리본드
- 세이코 로드매틱 23 Jewels 5606-7140
- 세이코 스피드타이머 6139-7020
- 세이코 랠리 다이버, 희소품 5126-8120/8130
-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세이코 빈티지 SQ100
- 세이코 키네틱 오토릴레이 티타늄 5J22-0B80
- 국산 시계, 빈티지 카파(KAPPA) WA-113A125S
- 리코 데이데이트 그린다이얼 04012 시계
- 세이코 알바 핫기어
-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 6005ST 오마주? 빈티지 세이코, 5933-5010
- 오리엔트 스위머 100
- 튜더 미니섭
②현행 시계 리뷰(오마주 시계, 마이크로브랜드 등)
- 크리스토퍼 와드(Christopher Ward) C5 Malvern
- 카시오 수능시계 MQ-38 그리고 군인시계 AE-1000W
- 카시오 데이터 뱅크(CASIO DATA BANK) DBC-611-1
- 보스톡(BOSTOK/VOSTOK) 센츄리 타임
- 티셀 마린다이버(TISELL Marine Diver)
- 지샥(G-SHOCK) GW-M5610BC 풀메탈 커스텀
- 카시오 EF-503D-1A
- 오데마 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디둔 디자인 (DIDUN DESIGN)
- 티쏘 르로끌 : 우아하고 합리적인 스테디 셀러
- 댄 헨리 1964 그란투리스모 : 팬더 크로노 시계
- 세이코 터틀 SRP779
- 티셀 8144 : 10만원 이하의 썬앤문+데이데이트
- 협찬/제임스 홀튼 스트라이더
- 세이코 SCVS001 : 그랜드세이코 감성의 시계
- 카시오 전자시계 F-91W : 레트로 시계의 진리
- SOKI 필드시계(SOKI Field Watch)
- 파니스의 다이버 워치 PA6007(Parnis PA6007)
- CWC 로얄 네이비 다이버 워치 오마주
- 로리에 팔콘(Lorier Falcon II)
- 블루코너 마리너
- 로만손 시계의 스테디 셀러, 로레게 리뷰
③. 시계 추천/찾아보기 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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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렉스 서브마리너 오마주 시계 9가지
- 롤렉스 데이데이트 오마주 4가지
- 롤렉스 익스플로러 오마주 4가지
- 롤렉스 데이저스트 오마주 6가지
- 오데마피게 로얄오크 오마주 시계 4가지
- 오메가 스피드마스터 오마주 4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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④. 빈티지 시계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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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티지 시계 특집 1편 : 수집할만한 빈티지 세이코 시계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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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티지 시계 특집 3편 : 시티즌의 빈티지 시계들 추천
- 빈티지 롤렉스, 오메가 등 구매에 주의해야 할 점 : 빈티지 시계도 레플리카(짝퉁) 시계가 있다.
⑤. 시계 용어 및 관련 꿀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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