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여행 (2) : 울릉공(Wollongong), 키야마 블로우 홀(Kiama blowhole), 남천사, 플래그 스태프 등대

🌝해외생활/🇦🇺 2017|2020. 2. 21.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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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시리즈 호주편] 2017년 호주 시드니 여행(17.2.23)


1. 시드니 근교 여행지, 울릉공(울런공) 가는 길

 

시드니 근교에는 울릉공(울런공)이라는 곳이 있다. 그곳에는 남반구 최대의 절인 남천사, 등대가 있는 바닷가 그리고 블로우 홀을 구경할 수 있는 관광명소이다.

 


울릉공 혹은 울런공으로 한국에서 발음되는데 지역이름이 상당히 특이하다는 점이 재미있었다. 조금 공부를 해보니 이 지명은 호주원주민들의 말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시드니에서 지하철을 타고 울릉공으로 가면 약 2시간 정도 걸렸다. 사실 거리가 조금 있었기때문에 숙소 근처에서 아침을 간단히 먹고 가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울릉공(울런공) 주변에 도착해서 일단 뭘 먹을지 고민을 하다가 보이는 식당이 하나 밖에 없어서 일단 들어갔다.

 


원래 바인 것 같은데 낮에는 식당을 하는 듯싶었다. 메뉴가 그래서 인지 별로 없었다. 결국 스테이크를 또 먹어야 했다.

 


아마 호주여행을 하면서 최악의 스테이크로 기억하는 식당이었다.스테이크를 너무 태워서 탄 맛이 났다. 가격이 싸서 망정이지 지금껏 먹어본 것 중에 가장 아쉬운 맛이었다.

 

 

2. 키야마 블로우 홀(Kiama blowhole)

 


울릉공(울런공)에 위치한 키야마역 주변에는 키야마 블로우홀이 있다. 그곳으로 가는 길에 아름다운 바닷가가 눈에 보였다. 시원한 바람과 바다냄새. 언뜻 보면 남해 바다랑 느낌이 비슷했.




사진에 장소가 유명한 키야마 블로우 홀이었다. 블로우 홀은 말 그대로 'blow up'이라는 표현에서 유래했다고 생각하면 되는데 한국말로 하면 무언가 뻥 터진다는 느낌이다.



블로우홀에 있는 좁은 구멍사이에서 파도의 밀물이 나오면서 '투캉 투캉' 폭발하는 소리를 내며 물이 세차게 나오게 되는데 정말 신기했다.

 

키야마 블로우 홀의 풍경은 날씨에 따라 그 규모를 달리하므로 운이 나쁜 경우 볼 수 없을 수도 있다.

 


블로우 홀에서 나오는 물기둥 촬영에 성공했다. 날씨가 최적일 때 정말 더 많이 물기둥이 올라온다고 한다. 당시에 내가 목격한 물기둥의 크기는 작은 편이라고 한다.

 


키야마 블로우 홀 구경을 마치고 나니 날씨가 너무 더워서 일단 아이스크림을 하나 먹기로 했다. 바닷가 근처에서는 시원해서 몰랐는데 이 날 햇빛이 정말 강했다.




사진에 있는 코코넛 아이스크림은 홈메이드로 만든 것이었다. 그래서 코코넛도 씹히면서 달콤한 맛이 일품이었고 더위도 싹 달아났다.




3. 남반구 최대의 절, 남천사

 


다음 코스로는 남반구에서 가장 큰 절이라는 남천사라는곳으로 가기로 했다. 아이스크림으로는 부족했는지 더워서 음료수를 사먹었는데 하필이면 탄산음료를 구매해서 오히려 갈증만 더 불러왔던 기억이 난다.




땀을 뻘뻘 흘려 남천사 주변에 도착했다. 큰 절 입구가 있고 나무가 무성한 곳에 있을줄 알았던 것과는 달리 주차장도 있고 아카데미 형식으로 불도를 가르치는 센터도 있는 하는 모양이었다.

 


남천사에 있는 직원분에 말에 따라 절 주변으로 이동했다. 중국인이 와서 지어서 그런지 중국의 느낌이 강하다. 2012년에 중국에 갔을 때 본 건축물의 인상과 비슷했다.

 


중국의 절은 한국이나 일본의 절과는 완전히 다른 느낌이다. 남천사는 남반구에서 큰 절답게 넓고 건물도 크다. 절 주변에 수목도 아름답게 있다.




잘 관리된 나무 그리고 밝은 색의 건물이 인상적이었다. 사람은 생각보다 많이 있었다. 단순히 관광의 목적인 사람 외에도 의외로 독실한 불교신자도 있었다.

 


 

4. 울릉공(울런공) 플래그 스태프 힐 등대

 


울릉공(울런공)에 오면 또 방문해야할 장소로 플래그 스태프 힐 등대가 있다. 이 등대주변 해변도 굉장히 유명한 장소이다.

 


호주 골드코스트 해변처럼 넓고 웅장하지는 않지만 파도가 조금 세서 그런지 속이 뻥 뚫리는 듯한 시원한 인상은 훨씬 강했다. 잠깐 앉아서 해변 구경을 하고 등대로 이동을 했다.



해변의 모래을 밟으며 앞으로 나아가면 등대가 보였다. 등대 주변에 해안을 따라 있는 바위들도 멋스럽다. 사진 속에 사람이 있는 것인데 안 보이는 것이다. 그만큼 바위, 파도 모두 크기가 정말 컸다.




플래그 스태프 힐 등대는 특별한 건축물은 아니었다. 하지만 주변에 아름다운 자연, 시원한 바람과 특별한 환경 때문에 동화 속에 나오는 분위기를 보여주었다.

 


주변에 옛날 적들을 막기 위해 사용되었다는 대포도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여기서 기념사진을 남기는 듯 했다.

 


울릉공(울런공)에서 여행을 마치고 2시간을 달려 다시 시드니 시내로 돌아오니 벌써 저녁시간이 되었다. 나름대로 여유로운 일정이었지만 이동거리가 있어서 굉장히 피곤했다.

 


저녁식사는 일행이 만든 만둣국으로 대신했다. 만둣국의 식재료는 주변에 아시아 마켓에서 구입했다. 시드니 시내에는 아시안 마켓이 제법 있으니 식재료 걱정은 하지 않아도 좋다.




오랜만에 만두국을 먹으니 정말 맛있었다. 다음날 일정은 시드니 타워, 아쿠아리움, 마담투소, 하버브릿지를 가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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