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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멜버른 여행 (3) : 단데농, 퍼핑빌리, 필립아일랜드, 펭귄퍼레이드

🌝해외생활/🇦🇺 2017|2019. 12. 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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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시리즈 호주편] 2017년 호주 멜버른 여행(17.2.20)

 

1. 멜버른 퍼핑빌리 : 증기기관차를 타고 아름다운 숲에서의 힐링

 

멜버른 여행의 마지막 날이었다. 멜버른 근교에 있는 퍼핑빌리를 시작으로 하루가 시작되었는데 비가 살짝 오는 탓에 조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예정된 시간에 출발을 해야 했기 때문에 우산을 챙기고 출발했다.

 


멜버른 퍼핑빌리는 증기기차를 타고 숲을 가로지르는 체험이 대표적으로 가능한 곳으로 호주 내에서도 아주 인기가 있다고 한다.

 

퍼핑빌리(Puffing Billy)의 이름의 의미는 무엇일까? 퍼핑은 한국의 폭폭같은 의성어이고 빌리는 흔한 남성의 이름을 딴 것이다. 이처럼 퍼핑빌리라는 이름에 큰 의미는 없다. 퍼핑빌리의 뜻은 한국어로 '칙칙폭폭 철수'라는 느낌으로 보면 된다.

 


멜버른 퍼핑빌리는 대부분 자원봉사자들로 관광지가 운영이 된다! 멜버른 퍼핑빌리의 자부심과 전통을 소중히 여기는 일명 '토박이'분들 이 많이 참여한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나이가 있으신 노인직원분들이 특히 많았다.

 

멜버른 퍼핑빌리로 들어가기 전에 볼 수 있는 나무다리인데 굉장히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다고 한다.

 



100년이 되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한 눈에 보기에도 사실 오래된 느낌이 강했다. 하지만 트러스 구조를 기본으로 한 교량구조가 튼튼한 느낌을 주었다. 멜버른 퍼핑빌리에서는 증기기관차를 탈 수 있는데 바로 이 다리를 지나가게 된다.

 


드디어 기차가 보이기 시작했다. 커다란 기차는 아니었지만 이런 증기기관차를 타보는 것은 처음이었기 때문에 색다른 경험에 설레였다.

 


증기기관차를 운영하기 위한 승무원, 직원들도 같은 코스튬을 입고 있었고 친절하고 자신들의 일에 대한 자부심이 있는 듯 했다.

 


멜버른 퍼핑빌리에서 타는 증기기관차의 내부는 의자가 전부이다. 의자에 앉아서 밖에 풍경을 볼 수도 있지만 창문턱에 앉아서 다리를 내밀고 밖에 풍경을 감상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날은 비가 오기는 했지만 감수를 하고 밖을 보면서 가기로 했다. 동화나라에 온 듯 아기자기한 크기였다. 하얀 증기를 뿜어내는 것을 보면 '나도 기차야!'라는 것을 말하려는 건지도 모르겠다.

 


증기기관차 티켓은 노랑색에 간단한 텍스트가 있어 간단했다. 한국에도 있었던 옛날 버스표같은 느낌이었다.

 


나름대로 출발역이라는 분위기를 내기위해 쉴 수 있는 벤치와 역의 이름이 적혀있는 표지판이 있었다. 가로등과 벤치 그리고 벤치가 정말 잘 어울려서 사진을 찍었다.

 


앞서 말했지만 멜버른 퍼핑빌리는 대부분 나이가 있으신 토박이분들의 자원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일에 대한 자부심도 높고 친절하면서도 유쾌했다.

 


증기가 터져나가는 소리를 내면서 기차가 출발을 했다. 밖을 보면서 달리니 기분이 좋았다얼굴과 다리를 내밀고 멜버른 퍼핑빌리의 아름다운 숲을 감상할 수 있었다.

 


증기기관차는 생각보다 빠르게 달리기 때문에 만약 영상이나 사진을 찍으려고 한다면 스마트폰을 놓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 같다.

 




한국 숲과는 식종이 달라서 그런지 색다른 느낌의 녹색의 숲이었다. 그레이트 오션로드에서 자주 등장했던 유칼립투스도 드문드문 보였다.

 


영화 쥬라기 공원에서 볼법한 식물인데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다. 눈으로 본 것은 처음이라서 굉장히 신기했다.

 


100년이 된 오래된 다리 위를 건너는 증기기관차, 아래를 처다보니 꽤나 높은 높이에서 기차가 지나가고 있었다. 오래된 다리였지만 불안한 느낌은 없이 지나가는데 재미있었다.

 


마침내 멜버른 퍼핑빌리에서 증기기관차가 왕복을 하고 멈추었다. 주변에 기념품을 판매하는 곳이 있는데 주로 퍼핑빌리와 관련된 상품을 판매했다.

 



2. 멜버른 단데농 : 매력적이고 감성적인 멜버른 근교 명소

 


멜버른 단데농에 가기 전에는 간단히 식사를 했는데 나와 일행은 마늘빵, Chips를 먹었다. 그중 나는 피쉬앤칩스를 선택했는데 호주에서 먹어 본 것 중에서 가장 맛과 양에 모두 만족했던 피쉬앤칩스였다.

 


점심식사를 하고 날씨가 맑아졌다. 식사장소 주변에 야생조류들에게 모이를 주는 체험을 하는 곳이 있어서 가보았는데 새들이 몸과 머리에 앉앗다. 새들의 발톰의 느낌이 아직도 선명한데 정말 재미있고 이색적인 경험이었다.

 


아마 먹이를 주는 사람들에게 적개심이 없어서 편하게 머리나 몸에 앉는 것 같았다. 일행 손 위에 앉은 새를 가까이서 찍어보았다. 약간 놀란 새의 표정이다.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멜버른 단데농으로 이동했다. 단데농은 여러가지 기념품, , 카페등이 있는 곳으로 인기가 좋은 관광지이다.


 


제페토 워크샵이라는 곳인데 피노키오의 제페토 할아버지의 이름을 딴 듯하다. 인형을 주로 판매하고 있었다. 부엉이, 코알라, 갑각류등 없는 인형이 없었다. 구경하는데 긴 시간을 보낸 듯하다.

 


단데농에서 가장 유명한 곳중 하나느 바로 미스 마플 티룸(Miss Marples tearoom)이다이곳 커피가 그렇게 유명하다는데 사람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가지는 못했다.

 


미스 마플(Miss Marple)은 추리소설의 대가 아가사 크리스티소설의 등장하는 여탐정의 이름이다. 미스 마플의 인기는 워낙 좋아서 실제로 드라마 시리즈로도 만들어졌다.

 


 

3. 멜버른 필립아일랜드, 노비스 오션 디스커버리 센터

 

멜버른 필립아일랜드로 가기 전에 Nobbies ocean discovery center라는 곳으로 잠깐 이동을 했다.

 


이곳은 펭귄에 대한 홍보, 보호를 하고 있는 곳이며 필립 아일랜드와는 별로 멀지않다. 필립 아일랜드는 황제펭귄처럼 큰 펭귄이 서식하는 장소는 아니다,

 



하지만 전 세계에서 가장 작은 크기의 페어리 펭귄을 볼 수 있는 곳이다. 특히, 저녁에 펭귄들이 둥지로 올라오는 펭귄들의 퍼레이드를 볼 수 있다.

 


노비스 오션 디스커버리 센터로 가는 길에 잠깐 야생 캥거루도 보았다. 골드 코스트 동물원에서 봤던 캥거루와 달리 뭔가 투박하고 조금 더 몸집이 컸다.



호주에서 남극과 그나마 가장 가까운 곳이다 보니 펭귄을 포함해서 여러 가지 동물들이 존재했다.

 

멜버른 필립 아일랜드에는 옛날에는 바다표범도 많이 있었지만 그러나 현재는 개체수가 많이 줄어서 보기 힘들다고 한다. 정말 안타까운 현실이다. 이러한 이유로 현재는 서식지 보호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한다.

 


중간 중간에 이러한 것을 볼 수 있는데 학자들이 펭귄을 연구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펭귄집이라고 한다. 실제 페어리 펭귄의 집이 상당히 많았는데 녹색으로 보이는 곳이 모두 펭귄의 집이었다.

 


집 뒤에는 왈라비도 보였다. 왈라비는 캥거루와는 다르게 크기가 조금 작고 손이 짧았다. 도로에도 곳곳에 펭귄집이 많았다.

 


노비스 오션 디스커버리 센터 앞 해변은 한국의 제주도의 느낌과 상당히 유사한데 좀 더 깨끗하고 자연스러운 느낌이 강했다.

 



기념품 상점으로 WWF에서 후원하는 듯한 상품들이 있었는데 아무래도 펭귄, 바다표범등을 보호하는 캠패인도 진행되었던 것 같았다멜버른 필립아일랜드로 본격적인 펭귄 퍼레이드를 보러가기 전, 우선 저녁을 먹었는데 음식은 정말 별로였다.

 


드디어 해가 저물고 펭귄 퍼레이드가 시작되기 얼마 안 남은 시간이었다. 펭귄 퍼레이드는 동물보호차원에서 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사진과 동영상은 찍지 않앗다.


물론 일부 관광객들이 사진과 동영상, 플레시를 마구 사용하기도 했지만 한국사람은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정말 국제적인 망신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멜버른 필립아일랜드에서 펭귄퍼레이드를 본 느낌은 펭귄들이 정말 귀엽고 신기했다. 펭귄들이 아장아장 걸으며 앞으로 가는데 팀을 이루어 이동하다 보니 뒤뚱뒤뚱 걸어오는 팀원이 늦으면 기다려주고 일부는 짧은 다리 때문에 넘어지기도 한다.

 

멜버른 필립아일랜드의 펭귄퍼레이드는 정말 한 번 눈으로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다. 멜버른에서 사실 상 마지막 날을 펭귄가 함께 보내서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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