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프롤로그 : 준비물, 세부일정, 주의점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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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20대 초반부터 해보고 싶었던 도전이었다. 안나푸르나 대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고 싶었고 도전하지 않는 젊은은 낭비라는 말처럼 목표없는 순수한 도전을 해보고 싶었다.

 

우연치 않은 기회로 2019년 811~25일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을 할 기회를 얻게 되었고 출국 몇 달 전부터 조금씩 준비를 했다.

 

지금은 한국에서 트레킹을 마치고 글을 쓰면서 여러 가지 기억들이 스처지나간다. 분명 정말 힘들었지만 아름다운 추억임에는 틀림이 없다.

 

어디에도 같은 풍경은 없었고 숨이 막힐 듯한 산, 만년설들 그리고 고산병에서 겪은 고통은 앞으로 인생을 살아가는데 잊을 수 없는 기억이 될 것이고 양분이 될 것 같다.

 



오늘 글은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을 준비하면서 계획했던 몇가지에 대한 정보성의 글이다. 다음 포스팅부터는 2주 동안의 트레킹에 대한 일기형식으로 글을 써보려 한다.

 

1.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의 개요

 -트레킹 코스 서킷(어라운드)

 

-기간 2019년 8월 11~25(약 2트레킹 비수기)

 

-날씨 네팔 8월은 우기로 새벽에 비가 온다.

 

-담당역할 사진(미러리스 SONY NEX-5N)

 

-트레킹 인원 : 본인포함 3명. 포터 , 가이드 無


-간단한 일정 : 하루에  보통 10~12km를 걸었다.




<초기 계획루트>


<초기계획>


1일차 인천공항->중국

2일차 쿤밍->카트만두

3일차 카트만두->베시사하르

4일차 베시사하르->차메

5일차 차메->브라탕->로우 피상

6일차 로우피상->훔데->뭉지->브라가->마낭

7일차 고도적응일

8일차 마낭->군상->야크카르카->레타르

9일차 레타르->토롱페디->하이캠프

10일차 하이캠프->토롱 라->묵티나트->좀솜

11일차 좀솜->포카라

12일차 휴식일

13일차 포카라->카트만두

14일차 카트만두->인천공항


<실제 네팔 트레킹>


인천공항->쿤밍->카트만두->베시사하르->토체->


(실제 트레킹 시작)

차메->로우피상->마낭->레타르->하이캠프->토롱 라->묵티나트->

(실제 트레킹 끝)


좀솜->포카라->카트만두->쿤밍->선정->인천공항


이 일정은 정식적인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코스는 아니다. 원래 저고도(보통 베시사하르)부터 천천히 적응하면서 트레킹을 해야하나 기간문제로 낮은 고도는 지프로 대신하여 실제 트레킹 시작부터 높은 고도(차메)에서 시작하였다. 본인이 계획한 일정은 고산병이 빨리 올 수 있는 다소 위험한 일정이므로 추천하지는 않는다.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은 대표적으로 두가지로 나뉘어지는 것으로 알고 있다. 서킷(어라운드), 생츄어리 ABC. 아시아에서 가장 유명한 트레킹 코스이고 그만큼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네팔로 찾아온다.

 

실제로 동양인들이 가장 많이 가는 코스틑 생츄어리 ABC로 푼힐전망대를 찍고 내려오는 것이 일반적인 코스이다. 이번에 2주동안 다녀온 서킷(어라운드)의 경우는 동양인들은 왜인지는 잘 모르는데 잘 가지 않는다고 한다. 실제로 갔을 때도 서양인들이 대부분이었다.

 

생츄어리 코스의 경우 구불구불한 경사 때문에 다리가 힘들고 서킷(어라운드)의 경우 고산병이 트레킹 일정을 지치게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실제로도 생츄어리 ABC의 경우 최고고도가 4000m 이하이고 서킷(어라운드)의 경우 5400m정도로 차이가 크다.

 

8월에는 네팔은 우기이다. 실제 트레킹을 가면 가끔 비가 올 수 도 있다. 실제로 하이캠프를 가는 중에 비가 온 적이 있었다. 비 때문에 안개와 구름으로 풍경이 잘 안 보이는 경우도 있다. 비는 낮에는 오지 않고 보통 새벽에 온다.

 

하지만 분명 장점도 있다. 롯지(숙소)의 사람이 별로 없어 숙박이 편하고 식사를 주문해도 30~시간 이내로 모두 받을 수 있다. 성수기에는 2~3시간 걸리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2.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준비물


-의류 챙모자바람막이경량패딩레깅스+반바지(2)속옷(5), 등산화헤어밴드(2)등산복(3), 등산양말(5), 런닝


-세면도구 : 스포츠 타월 (2), 스킨로션클렌징폼비누치약칫솔선스틱


-안과용품 렌즈렌즈통(3)리뉴액(2)안약(2)선글라스안경


-기타 보조배터리미러리스 카메라상비약전자시계모기기피팔찌, 1.5L 수통자일리톨껌(2)카메라 배터리 충전기카메라 배터리휴대폰 충전기휴대폰, 우비(4)

 

※ 침낭, 등산스틱은 현지에서 렌트가 가능하다.


기본적으로 짐은 최대한 줄이는게 트레킹하는데 도움이 된다. 10kg 미만으로 하는 것을 추천한다.

 

사진촬영 때문에 카메라 가방, 여권수납용으로 힙색을 가지고 가서 이리저리 매는 가방이 많았지만 등산가방 무게는 10kg정도로 맞춰서 가져갔다.

 

의류의 경우 네팔에서 8월에 트레킹을 한다면 바람막이, 챙모자, 경량패딩정도만 있으면 되지만 발열내복을 챙겨가는 것도 추천한다. 고산지대로 갈 수 록 기온이 떨어져 4000m가 넘어가면 보통 10도 정도이고 그 미만인 경우도 많다.

 



레깅스와 반바지는 활동성이 편하고 땀이 잘 말라서 편하다. 다만 추위에 취약하기 때문에 등산바지도 여분으로 챙겨가는 것을 추천한다. 나는 추위 때문에 조금 고생을 했었다.

 

세면도구의 어차피 제대로 씻을 수가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비누, 클랜징폼으로 심플하게 가지고 갔으며 고지대로 갈 수 록 자외선이 강해 피부가 심각하게 타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스틱을 가지고 갔다. 사실 선스틱을 필수이다.

 

또한 렌즈를 평소에 착용해서 렌즈용품을 챙겼고 오클리 선글라스를 가지고 갔다. 자외선과 강한 햇빛 때문에 선글라스 또한 필수용품이다.



3.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을 하면서 주의해야할 점

 

1. 반드시 고산병약은 구매를 해서 복용을 한다.

 

고산병은 피해갈 수가 없다. 실제로도 같이 간 팀원 중 단 한명도 증세를 겪지 않은 사람이 없다. 빠르면 2500m, 보통 3000m를 넘기면 고산병 증세가 온다. 식욕저하, 두통, 소화불량, 쉽게 지치는 등이 대표적인 증상이다.

 

2. 고산병에는 휴식과 수분섭취가 최고다.

 

트레킹 일정을 마무리하고 롯지(숙소)에 도착하였을 때, 저녁 8시에는 반드시 잠을 자야한다. 고산병에는 다른 약보다 충분한 휴식과 적절한 수분섭취가 살 길이다.

 

의욕만 앞서서 트레킹을 하다가 고산병의 뜨거운 맛을 보고 일정을 취소하거나 트레킹을 포기하는 경우도 제법 있다. 절대로 자신의 능력을 자만하지말고 정해진 일정에서 트레킹을 해야한다.

 

3. 네팔 카트만두은 대기오염이 심각한 수준이다. 마스크를 꼭 챙겨가자.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기 전에 반드시 들려야하는 곳이 카트만두이다. 카트만두는 나름대로 도시이지만 환경오염이 심각한 도시이다.

 

특히 대기오염이 매우 심각해서 처음 도착했을 때는 머리가 아플 지경이었다. 일례로 숙소에서 코를 풀었는데 검은색 콧물이 나오기도 했으니 그 심각성을 알 수 있다. 가능하면 마스크를 가져가서 카트만두 시내에서는 착용하는 것을 권장하고 싶다.

 

4. 사진, 영상을 틈이 나는데로 찍자.

 

팀에서 사진을 담당하면서 지치기는 했지만 후회없는 일중에 하나가 사진을 많이 찍었다는 점이다. 풍경사진, 팀원들 사진을 최선을 다해서 찍었고 그것은 좋은 추억이 되었다.

 

Vlog도 만들어 보려고 트레킹 중 쉬는시간, 밥먹을 때등 정말 많은 영상을 찍었다. 물론 네팔 안나푸르나의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는 것도 중요하지만 저장하는 것도 그만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5. 트레킹 중 휴식은 필수다. 유동적으로 반드시 휴식한다.

 

트레킹을 하면서 휴식은 필수다. 우리 팀의 경우 50분 걷고 10분 휴식, 경사가 급한 경우 유동적으로 틈틈이 쉬었다. 쉴 때는 반드시 물을 섭취하고 짐은 풀고 편안 자세로 쉬는게 좋은 것 같다.

 

6. 트레킹을 떠나기 전 체중감량과 운동은 하면 좋다.

 

평소에 체력이 좋은 편은 아니라 가기 2주전부터는 하루에 3~4km는 매일 뛰었고 체중을 조금 감량한 상태로 트레킹을 떠났다. 몸이 무거우면 더욱 쉽게 지치고 오래갈 수가 없다.


7. 트레킹 중에는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는다. MAPS.ME(맵스미) 지도앱을 반드시 설치해서 간다.



고도가 높아지면 인터넷은 당연히 잘 터지지 않는다. 그래서 지도를 봐야하는데 볼 수 없는 경우가 생긴다. 물론 가이드가 함께 간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우리 팀의 경우 포터, 가이드가 없었다. 오직 3명이서 트레킹을 했다. 인터넷이 터지지 않아도 지도를 쓰려면 MAPS.ME라는 앱을 받아서 가야한다.

 

MAPS.ME는 지도를 인터넷으로 받아서 저장해둔 뒤 인터넷이 없더라도 불 수 있게 해주는 앱이다. 트레킹 코스에 대한 지도는 한국에서 받아놓고 각 포인트별로 북마크 해두도 가면 좋다.

 

실제로 MAPS.ME는 경로, 예상시간 그리고 고도도 나오는 앱이라서 트레킹을 할 때 여러모로 매우 유용하다.





오늘은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을 떠나기 전 일정, 준비물 그리고 주의점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실제로 준비를 했던 것과 트레킹을 하면서 변한 것들은 매우 많았고 계획이 전부는 아니다. 하지만 계획을 어느 정도는 하고 가서 위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2주 동안의 생상한 인생경험에 대해서 써보면서 네팔 트레킹 시리즈를 시작해보도록 하겠.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일정별 살펴보기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프롤로그 : 준비물, 세부일정, 주의점에 대해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일차 : 인천국제공항 → 중국 쿤밍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2일차 : 중국 쿤밍→네팔 카트만두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3일차 : 네팔 카트만두→베시사하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 : 토체→차메→로우 피상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 : 로우 피상→마낭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6일차 : 마낭에서 휴식, 뷰포인트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7일차 : 마낭→레타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8일차 : 레타르→하이캠프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9일차 : 하이캠프→토롱 라 패스→묵티나트→좀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0일차 : 좀솜→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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