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오노미치 여행 : 센코지 공원, 오노미치성, 카라사와(Karasawa) 아이스크림 모나카, 오노미치 라멘 미야치(Miyachi)

728x90
728x170


[회상 시리즈 일본편] 2018 히로시마 여행(18.08.26)



히로시마 여행의 둘째날은 오노미치 여행이었다. 오노미치는 히로시마 근교에 있는 곳이지만 버스가 자주 있는 편이 아니라 조금 서둘러 일어나서 히로시마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친구가 그 전날 위치를 알려준 덕에 버스터미널은 쉽게 찾을 수 있었다.

 


아침은 LAWSON에서 간단히 해결하기로 했다. 메뉴는 단팥빵과 요구르트였다.

 

일본친구들과 11:00에 함께 만나서 11:20분 버스를 타고 오노미치로 향했다. 어제 몇 걸음을 걸었는지 이야기를 했는데 만보기앱을 사용하는 일본친구들이 26000걸음을 걸었다고 했다.

 


어제 히로시마 여행을 하면서 정말 많이 걸었구나라는 생각과 함께 졸리기 시작했다. 가는데 히로시마 버스터미널에서 오노미치까지는 약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일단 일본친구들 그리고 나는 잠깐 눈을 붙이기로 했다.

 

1. 센코지 공원 그리고 오노미치성

 


일본친구가 어머니분께서 센코지 공원 앞에 와플집이 맛있는 곳이 있다고 추천해주셨다고 했다. 더위도 식힐 겸 맛좋은 와플도 맛볼겸 들려보기로 했다. 로프웨이 표를 사는 곳 주변에 있는 와플집이다.

 


나는 다양한 잼이 나오는 버터와플을 주문을 했다. 딸기쨈, 감귤잼, 메이플잼이 기본적으로 제공된다.

 


와플에 버터를 올려 깔끔하게 플레이팅되서 나왔다. 맛은 감귤잼이 정말 기가막히게 맛있었다. 오노미치에서도 역시 일본친구들의 맛집 네비게이션은 틀리지 않았다.

 



와플집에서 더위를 조금 식힌 뒤 센코지 공원으로 데려다 주는 로프웨이 표를 살 수 있는 곳으로 향했다. 보통 올라가는 것만 사고 내려오는 것은 직접 걸어서 내려온다고 해서 one-way 티켓을 구매했다.

 


예전에 일본친구들이 한국에 있을 때 남산타워로 케이블카를 태워주려고 데려간 적이 있는데 갑자기 기억이 났다. 그때 이야기를 하면서 센코지 공원 정상으로 갔다.

 


센코지 공원에 오니 정말 아름다운 풍경이 펼쳐졌다. 히로시마 근교, 조용한 바닷가 마을, 오노미치가 보였다.

 


센코지 공원은 현지 현지 커플들이 실제로도 많이 오는 데이트 코스라고 한다.

 


히로시마의 남산타워같은 느낌이 든다. 바람도 시원하고 정말 오랬동안 멋진 풍경을 감상했다.

 




센코지 공원을 모두 구경하고 내려가다 보니 절도 있었다. 잠깐 절의 분위기를 느끼면서 친구들과 함께 쉬었다,

 

절과는 반대방향으로 다시 올라와서 오노미치 성이 있는 쪽으로 천천히 내려가면서 오노미치를 즐겨보기로 했다.

 


오노미치 성은 히로시마성과는 다른 색감이 있었고 세월이 많이 흘렀는지 담쟁이 덩굴이 많이 있었다. 화려하지는 않지만 뭔가 주변 경관과 자연스럽게 어울린 멋진 성이었다.

 



여담으로 친구 한명이 날씨가 더워서 양산을 가져왔는데 다른 일본친구와 함께 쓰고 가고 있었는데 연예인과 매니저같다는 농담을 주고받았는데 정말 웃겼다.

 


오노미치 성을 보고 내려오면 대나무 숲도 있었다. 뭔가 전라도 담양이 생각나는 비주얼이었다.

 


내가 새조각물이 신기해서 사진을 찍으니 우체부같은 분이 내가 관광객이냐며 물어보고 오노미치에서 즐거운 시간보내라고 말했주었다.

 

일본친구들 말로는 오노미치가 시골이라서 한국식으로 말하면 오노미치 사람들이 관광객들에게 정이 많다고 했다.

 

2. 오노미치의 중심부 시장, 거리 그리고 디저트 맛집 카라사와(Karasawa)

 


오노미치의 중심부이다. 다양한 상점이 위치해 있는데 일본친구들도 이곳에 오면 굉장히 신기하다고 했다. 한국식으로 말하면 옛날시장에 온 느낌이라고 했다.

 


오노미치는 레몬, 오렌지, 감귤과 같은 것이 매우 유명한 곳이다. 이 때문에 감귤잼, 레몬잼등 다양한 식품들이 관광특화상품으로 판매하고 있었다.

 


젤리, 즙도 판매했었다. 당시에 돈만 조금 있었더라면 사서 먹어보았을 것인데 아쉬움으로 남아있다.

 

전부 포스팅하지는 못하겠지만 오노미치 시장, 거리는 정말 다양한 가게에 들어가서 구경을 했다.

 


약간 출출해질 때쯤, 일본친구가 가고 싶어 하는 카페가 있다고 해서 가보기로 했다. 아이스크림과 커피를 취급하는 카라사와(Karasawa)라는 카페였다. 카페주변에는 바다라서 바다냄새가 많이 난다.

 


나는 오노미치의 명물인 레몬이 들어간 레몬소다와 카라사와에서 유명한 모나카를 일본친구와 나눠먹기로 했다.

 


레몬소다는 정말 시원하고 레몬맛이 강하게 나서 상쾌했다. 모나카도 시원하고 아이스크림이 상당히 맛이 좋았다.

 




카페에서 쉬고 나서 바로 앞에 바다를 따라 걷기로 했다. 오노미치의 바닷바람과 바다냄새가 정말 좋았다.

 


어찌보면 한국의 통영과 같은 느낌을 주기도 했다. 곳곳에 벤치가 있었는데 카라사와라고 적혀져 있는 벤치가 바다와 잘 어울렸다.

 


카라사와에 갔다가 다시 중심부를 구경하기로 했다. 사실 오노미치 상점가가 굉장히 길어서 계속 돌아다니면 구경할 것이 많았다.

 


일본친구들 말로는 일본에서도 KPOP이 인기가 많아서 트와이스, 방탄소년단이 굉장히 유명하다고 했다. 문구점에 멤버들 사진이 들어있는 뽑기가 있었다.

 


레몬맥주를 판매하는 곳도 있었다. 또한 이곳에서는 레몬 핸드크림, 비누, 레몬 사이다등도 판매하고 있었다. 카드가 되는 매장이라 하나 구매했어야 했는데 후회가 된다.

 


오노미치 시장에는 새, 토끼, 햄스터를 취급하고 있는 곳도 있었다.

 

3. 오노미치 라멘맛집, 미야치

 


친구들은 오노미치에 왔으면 오노미치 라멘을 먹어봐야 한다고 했다. 오노미치는 17:00가 되면 대부분의 식당이 문을 닫는데 이리저리 구경하다보니 조금 시간을 넘기게 되었다.

 

일본친구의 어머니가 메시지로 여기저기 다른 가게들을 말해줘서 운이 좋게 한 곳에 들어갈 수 있었다.

 

이 집도 상당히 유명한 집으로 보통 줄을 서서 먹는다고 했다. 중심부에 옆으로 살짝 들어가야 찾을 수 있는데 미야치(Miyachi)라는 곳이었다. 사진 오른쪽처럼 수염을 기르신 멋진 사장님이 인상 깊은 곳이었다.

 


미야치(Miyachi)의 라멘 가격은 어마어마하게 착했다. 기본 오노미치 라멘이 500엔 한국돈으로 약 5000원정도였다.

 



오노미치 라멘이 그냥 라멘가 무엇이 다른 지 친구에게 물어보았었는데 '간장베이스'라는 간결하게 대답을 들을 수 있었다.

 


이건 친구가 찍은 오노미치 라멘 사진인데 빌려온 것이다. 오노미치 라멘의 맛은 느끼하지 않고 간장맛이 좀 더 강한 라멘이다.


약간의 감칠맛이 있고 상당히 깔끔해서 금방금방 먹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히로시마 여행 중 갔던 식당 중 미야치가 가장 맛있었던 식당으로 기억한다.

 




라멘을 먹고 히로시마로 돌아 갈 시간이 점점 돌아오고 있어서 서둘러 이동해야했다. 오노미치는 버스가 많이 없어서 한 번 놓치면 큰 일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다행스럽게도 18:30 버스를 타고 히로시마 버스터미널로 갈 수 있었다. 집가는 길에는 한국어 발음과 일본어 발음 이야기로 쉴틈 없이 이야기 했다.

 

일본친구 중 한명은 내가 직접 한국어를 가르쳐 준 경험이 있는데 일본친구들은 한국인은 일본의 즈/츠 발음이 잘 안된다는 점으로 놀리고 나는 일본친구들을 '/칭찬'과 같은 단어가 발음이 안되는 것을 지적하며 서로 디스(?)하면서 놀았다.

 

히로시마 여행 2일차, 오노미치 여행후기

 

바로 다음 날에는 미야지마를 가기로 했기 때문에 친구들은 내가 히로시마 역까지 오는 방법을 가르쳐주려고 또 직접 숙소 주변까지 데려다 주었는데 16000보나 걸으면서 함께 오노미치를 함께 여행하는 수고를 한 친구들에게 정말 고마웠다.

 

아무리 맛있는 음식과 볼거리가 많은 오노미치이지만 친구들이 없었다면 이렇게 즐거운 여행이 되지 않았을 것이다.

 

그 친구들 덕에 오노미치는 완벽했다.

 

728x90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