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시마 여행 : 원폭돔, 평화기념공원, 히로시마성, 슈케이엔, 혼도리, 핫쵸도리, 미짱 오코노미야끼, 바쿠단야 츠케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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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시리즈 일본편] 2018 히로시마 여행(18.08.25)





히로시마 여행은 물론 관광이 기본적인 이유였지만 사실, 작년에 인연이 되서 만난 히로시마에 살고있는 일본인 친구 4명을 오랜만에 만나기 위해서였다.

 


한국에서 약 2달전에 예매를 했고 에어서울 비행기를 타고 인천에서 히로시마로 8259시 비행기를 타고 떠났다

 

당시에는 일본에 태풍의 영향권이 있어기 때문에 히로시마 날씨가 조금 걱정이 되었다.

 


1. 히로시마 공항에서 게스트하우스까지

 

하지만 히로시마 공항에 도착하니 그 걱정은 싹 사라졌다. 너무 고맙게도 일본인 친구는 공항에 마중을 나와 있었다. 그리고 함께 리무진 버스를 타고 히로시마 시내로 이동했다.

 

일본인 친구와 이런저린 이야기를 하면서 와이파이를 작동시킨 뒤 곧바로 히로시마 교통패스권을 구매했다.

 


히로시마에서는 오노미치, 미야지마를 갈 계획이었는데 이 때문에 와이드 에리어(Wide Area)3000엔에 구매했다.

 

히로시마 버스터미널과 히로시마 공항을 왕복하는 리무진 버스 티켓도 구매했다. 참고로 와이드에리어는 히로시마 경전철, 버스, 페리에 적용된다. 신칸센과 같은 기차는 따로 구매해야 된다.

 




히로시마의 날씨의 날씨는 태풍의 영향은 전혀 없었고 약간 더운 편이었다. 일본인 친구는 작년 12월 이후 처음 본 친구라서 너무 반가웠다. 어떻게 지냈는지 한국이야기, 일본이야기등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면서 히로시마 버스터미널로 향했다.

 


히로시마 버스터미널 주변에 내리니 운이 정말 좋게도 FOOD SONIC 2018이라는 행사를 하고 있었다. 일본인 친구가 정말 운이 좋다고 한 번 가보자고 권유했고 함께 가기로 했다.

 


푸드소닉 2018은 맥주를 마시면서 다양한 일본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곳이었다. 사람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 일행도 맥주 한 잔을 사서 반반 나눠서 잠깐 즐겨보기로 했다.

 



산토리 맥주가 협찬을 한건지 주관인건지 모르겠지만 산토리 맥주를 먹으면서 잠깐 돌아다녔다. 지금 생각해보니 오랜만에 만나서 처음 먹은 것이 맥주였다는 것이 조금 웃기기는 하다.

 


히로시마에서 숙박할 곳은 게스트하우스였는데 도미토리룸으로 예약을 했었다. 친구는 숙소로 가는 길을 가르쳐 준다며 함께 숙소에 가주었는데 원폭돔도 볼 수 있었다. 세계문화유산인 만큼 보존이 잘 되어있었다.

 


원폭돔을 지나치게 되면 강가를 따라 걸을 수 있다. 강바람이 시원해서 더위가 조금 가시는 듯 했다.

 


히로시마에서는 심플 스테이(Simple Stay)라는 게스트하우스에서 3박을 하기로 했기때문에 간단한 절차를 마지는 동안 일본친구는 게스트하우스 소파에서 잠깐 기다렸다. 사진은 게스트하우스 앞 스시집이다.

 



2. 현지인이 추천하는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 맛집, 미짱

 


함께 점심을 먹기위해 오코노미야끼 집으로 갔다. 일본친구 말에 따르면 일본에서는 두 가지 오코노미야키있는데 하나가 오사카식 다른 하나가 히로시마식라고 했다.

 

그래서였는지 친구가 내가 여행을 오기 전부터 카톡으로 꼭 히로시마식 오코노미야끼를 대접하고 싶다고 말했었다.

 


'미짱'이라는 오코노미야끼 체인점으로 친구말로는 히로시마 내에서도 제법 유명하다고 했다. 친구는 우동사리가 들어간 것으로, 나는 기본적인 오코노미야끼를 나는 주문했다.


 


미짱에서 시킨 음식이 모두 나오기 전에 친구의 일본어 강의가 시작되었다. 메뉴판을 읽는 법을 가르쳐 주었는데 히라가나 가타카나 그리고 한자는 잘 모르는 나는 일단 따라 읽었다.

 

'x, 엑스 그리고 두 이자가 메뉴 맞죠?'라며 장난을 쳤더니 크게 웃던 친구의 얼굴에 기억이 난다.

 


친구에게 오코노미야끼가 한국에서는 보통 술안주로 취급된다고 말해줬더니 굉장히 놀란 표정이었다.

 

오코노미야끼는 일본에서는 '식사'로 많이 생각한다고 했다. 히로시마에서는 배달도 된다고 하니 우리나라의 배달음식처럼 굉장히 일상적인 식사로 취급되는 모양이었다.

 


역시 현지인이라 그런지 맛있는 곳으로 데려와준 듯 하다. 맛이 매우 좋았다. 미안한 점은 친구가 계산했다는 점이었다.

 

3.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원폭돔

 


점심을 해결하고 평화기념공원을 걸어보기로 했다. 평화기념공원에서는 실제로 추모하는 사람도 있었고 걷다보니 다시 원폭돔도 보였다.

 


 

4. 히로시마성, 슈케이엔

 


히로시마 성, 슈케이엔 그리고 혼도리가 이날 일정이었기 때문에 그 주변으로 가야했다. 날씨가 덥기때문에 지하도를 통해 이동하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친구가 마실 것을 먹자고 해서 카페도 들리기로 했다.

 


Tully's coffe라는 일본의 체인점으로 친구는 카페라떼 나는 밀크티를 먹었다. 맛이 매우 좋았다. 사진의 시계는 오래 전에 리뷰했던, 카시오 AE-1000W.

 


히로시마 시내 구경은 걸어서 가능했다. 이 덕분에 친구와 이런저런 농담을 하면서 걷다보니 히로시마 성 주변에 금방 도착할 수 있었다. 참고로 히로시마성은 한국의 경복궁처럼 시내에 있는 편이다.

 


작은 신사도 있었다. 친구에게 신사에서 쵸즈야(손씻는 법)을 배웠다. 사실 뭐 어떤 신사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때문에 그냥 들어가서 감상만 했다.

 


운세를 보는 것도 해보기로 했다. 친구는 조금 아쉽게 나왔지만 나는 fairly good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처음에는 친구에게 장난을 쳤지만 재미로 하는 거니깐 너무 걱정하지 말라고 했다.

 


일본은 도쿄, 후쿠오카, 삿포로를 여행해보았지만 일본의 전통적인 건물은 처음이라 너무 신기했다 히로시마 여행에서 히로시마성은 정말 잊을 수 없는 곳으로 남아있다.

 


친구가 이번에는 표를 사주었다. 일본인 친구는 지금도 너무 마음이 착해서 정말 탈이다.

 

히로시마 성안에는 박물관 느낌으로 다양한 것이 전시되어있었고 꼭대기에 올라가면 멋진 히로시마 성 주변의 풍경을 볼 수 있었다.

 

여기에서는 기념코인을 뽑을 수 있었는데 'Hiroshima 내이름, 일본친구이름 2018.8.25'라는 문구로 코인을 만들었다. 2개를 만들어서 하나 씩 기념으로 가지려고 했는데 10엔짜리가 없어서 친구는 만들지 못했다.

 


일본여행을 하면서 각 도시별로 받았던 인상은 우선 도쿄는 강한 도시적인 인상을 많이 받았고 후쿠오카는 편안하고 활기찬 도시 같았으며

 

2018년 초에 떠난 삿포로는 동화에 나올 법한 낭만적인 도시였다. 이 당시 히로시마라는 도시의 인상은 평화롭다는 느낌이 많이 받았다.

 




슈케이엔으로 가는 길에 보니 지브리 전시회같은 것을 하고 있었다. 친구와 지브리 애니메이션이야기를 하면서 잠깐 건물 안에서 땀을 식혔다. 가오나시를 정말 무서워한다는 친구의 말이 자꾸 떠오른다.

 


친구의 친절한 안내 덕분에 슈케이엔에 올 수 있었다. 슈케이엔은 아름다고 평화로운 정원이었다. 산책하기 정말 좋은 날씨였고 장소였다.



붕어 밥을 던지면서 놀 수도 있었다. 친구와 함께 막 뿌리면서 웃고 떠들었던 기억이 난다.

 


슈케이엔에서 정말 많은 이야기를 하고 다른 일본 친구를 기다리기로 했고 아르바이트를 마치고 곧 슈케이엔 앞에서 볼 수 있었다.

 

중간에 합류한 이 친구는 약 1년전에 보고 처음보는 것으로 정말 오랜만에 보는 것이었다. 그 친구가 오기 전에 '오랜만이야 잘 지내지'를 친구에게 배우고 합류한 친구에게 장난으로 일본어로 말을 했다.

 



5. 히로시마의 시내 혼도리 그리고 츠케멘 맛집 바쿠단야

 


일본 친구 둘과 나는 혼도리라는 곳으로 이동했다. 혼도리는 히로시마에서 가장 시내로 현지인들 대부분 약속을 여기서 해결한다고 했다. 혼도리로 가니 높은 건물과 백화점이 인상 깊었다.

 


혼도리 거리에는 주말이라 그런지 사람이 정말 많았다. 정말 많은 음식점, 옷가게등이 위치해 있었다.

 




일본만화잡지인 '점프' 굿즈를 취급하는 점프샵이라는 곳으로도 가보았다. 우리나라로 치면 카카오프렌즈 굿즈를 판매하는 곳과 비슷한 격이다.

 

드래곤볼, 원피스, 나루토, 블리치등 유명한 일본만화 케릭터를 이용한 신기한 굿즈를 판매하고 있었다.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보았던 일본만화인 은혼의 엘리자베스 굿즈도 있었다.

 




점프굿즈샵을 가본 뒤 게임랜드로 이동했다. 일본은 딱히 우리나라처럼 노래방, PC, 당구장, 볼링장등 놀거리가 많지가 않았다.

 



별로 할게 없으면 게임랜드가 최고였다. 친구들과 함께 뽑기에 도전했지만 결과는 모두 실패했다.

 


분한 마음을 뒤로하고 돈키호테에 잠깐 들려서 먹을 것을 사기로 했다. 위에 사진은 잼인 줄 알았는데 친구말로는 김이라고 했다. 잼처럼 생겼는데 대체 어떻게 된건지 궁금했다. 물론 친구가 한국어가 조금 서툴러 실수를 했을 수도 있다.

 

왠만한거는 다 먹어봐서 크게 사고 싶은 것은 없었다. 하지만 요즘 유행한다던 투명음료수를 일단 구매했다.

 


재미로 친구들에게 맛있는 과자, 맛이 없어보이는 음식을 추천해달라 했더니 맛있는 음식으로 사이다맛이 나는 캔디(?), 맛없는 음식으로는 단무지같은 음식을 추천했다. 둘 다 게스트하우스에 가서 맛을 볼 계획이었다.

 




해가 점점 지면서 멋진 길거리가 되고 있는 핫쵸도리였다. 광장같은 곳에서 아카펠라 공연도 하고 하여튼 분위기가 좋았다.

 

일본인 친구들의 추천으로 저녁은 츠케맨을 먹어보기로 했다. 츠케맨은 사실 먹어본적이 없어서 궁금하기도 하고 맛도 있으 것 같아서 기대가 되었다.

 


식당은 바쿠단야라는 핫쵸도리에 있는 츠케맨 집이다. 바쿠단야는 그냥 폭탄 이런 의미라고 한다. 히로시마의 역사적인 의미와 더불어 매운맛을 의미하는 듯했다.

 

매운 맛을 정할 수 있는데 1단계에서 100단계까지 있었다. 한국인이니깐 맵게 먹어보라는 친구들에 권유에 15단계를 시켜서 먹어보기로 했다.

 


가게이름이 왜 폭탄인지 이해가 가는 순간이었다. 살면서 처음 경험하는 츠케멘의 비주얼은 신기했다. 이게 라멘인가 싶기도 했고 하여튼 맛은 있어보였다.

 


츠케멘 소스는 간장에 설탕과 참기름을 넣은 맛에 가까웠다. 일본음식보다는 한국음식 같은 느낌이라 거부감없이 먹을 수 있었다.

 

앞서 말했듯, 15단계를 시켰는데 보통 비빔국수의 매운 수준이다. 일본친구들에게 매운 맛이지만 한국사람에게는 딱 맛있을 정도의 맛이었다.

 


양배추, 파 오이등을 넣고 면발을 넣어서 먹으면 된다. 입맛에 잘 맞아서 굉장히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지금도 맛집도 잘 찾아서 데려다 준 친구들에게 너무 감사하다.

 



6. 히로시마 강변 야경

 


내일 오노미치에 가는 일정이 있기 때문에 오늘은 우선 헤어지기로 했다. 내가 히로시마 버스터미널까지 가는 방법을 잘 모를 것 같다고 물어봤고 직접 알려준다며 히로시마 버스터미널까지 데려다주었다.

 


친구들이 가르쳐준 히로시마 버스터미널의 위치를 알아두고 버스터미널에서 모두 헤어졌다. 나는 집에 가는 길에 원폭돔이 있었기 때문에 야간의 원폭돔을 구경하면서 갔다.

 


강가 주변에 카페 겸 펍이 있는데 상당히 분위기가 좋았다. 또한 집가는 길에 보니 '평화'라는 글씨가 적혀져 있는 것도 있었다.

 

히로시마 여행 1일차 후기

 

첫 날에는 원폭돔평화기념공원히로시마성슈케이엔 그리고 혼도리까지 다양한 곳을 관광할 수 있었다.

 

히로시마는 평화로운 도시로 기억에 남을 것이지만 무엇보다 더운 날씨에 나를 챙겨주고 함꼐 다녀준 친구들 덕에 잊을 수 없는 여행이 되었다.

 

정말 착하고 친절하고 고마운 일본친구들에게 다시 고맙다고 말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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