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소소독에 해당하는 글 2

[환경공학-수질] 뜨거운 수돗물이 뿌연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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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먹고 사용하는 수돗물은 안전한 수질을 위해서 소독과정을 거치게 된다. 그 중 가장 보편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염소이다. 이러한 염소의 소독효과를 유지하기 위해서 정수장에서 잔류염소는 0.2mg/L(ppm)을 유지하도록 목표로 하고 있다.

 


그런데 문제점이 생긴다.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수돗물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다. 사람들이 수돗물을 못 먹는 이유는 무엇일까? 바로 이 잔류염소로 인한 맛, 냄새가 문제, 소독부산물에 의한 여러 가지 문제가 있을 것이다.

 

이러한 잔류염소에 대한 문제점을 개선해 나가야겠지만 안타깝게도 수돗물에 대한 거부감편견으로 발전한 사례가 있다.

 

그 중 하나는 뜨거운 물을 틀면 물이 뿌옇게 나오는 현상을 염소로 인한 것으로 오해한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뜨거운 물을 틀면 나오는 뿌연 물은 과연 염소때문일까? 대답은 아니다.

 

우선 용해도라는 개념을 알아보자. 용해도는 용질이 용매에 녹을 수 있는 한도를 의미한다. 예를 들면 소금물을 만든다면 소금이 용질, 물이 용매가 된다.

 

용해도는 온도와 압력, 용질의 종류등에 영향을 받으며 일반적으로 공기와 같은 기체는 압력이 높을수록 온도가 낮을수록 용해도가 증가한다. 개념을 확장하면 생각해 볼 수 있는 법칙이 바로 헨리의 법칙과 같은 것이다.

 


이러한 원리를 흔히 발견할 수 있는 것이 탄산음료이다. 탄산음료을 맛있게 먹으려면 높은 압력을 유지시키기 위해 뚜껑을 꽉 닫아야하고 온도는 차갑게 유지해야한다. 그래야 탄산이 잘 용해되어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원리를 이해하고 뿌연 물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가정에서 뜨거운 물은 보일러를 통해서 물의 온도를 높이는데 그 사이에서 높은 압력이 필요하고 자연스럽게 기체인 공기가 물의 용해도에 비해 과하게 녹아들어가게 된다. , 과포화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수도꼭지를 통해서 물이 나온다. 이때의 대기에서 압력은 즉, 대기압을 보일러에서 가해진 압력에 비해 매우 낮다. 이때 물에 녹아들어있던 공기는 떨어진 압력으로 인해서 물에서 용해되지 않고 미세한 기포의 형태로 대기 중으로 날아가려 한다.

 

이것 때문에 물이 뿌옇게 보이는 것이다. 즉 뿌연 것들은 공기의 이동을 보고 있는 것이다. 탄산음료의 뚜껑을 열면 수많은 기포들이 음료 위로 올라오는 것을 볼 수 있는데 이것과 동일한 원리이다.

 

이러한 것을 백수현상이라고 하는데 용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 뜨거운 물을 틀었을 때 나오는 뿌연 물이 사용하기 불편하다면 편견이다. 결국은 수질에는 큰 영향이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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