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훗카이도 구청사에 해당하는 글 1

삿포로 여행 : 삿포로 시계탑, 테레비 타워, 훗카이도 구청사, 하나마루 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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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상 시리즈 일본편] 2018년 삿포로 여행(18.01.23)



1. 인천국제공항에서 삿포로 신치토세 공항까지


가족들과 함께 겨울여행을 떠나기로 했다. 당시에 인천에서 삿포로를 가는 비행기 아니, 한국에서 삿포로행 비행기가 워낙 적어서 저렴한 표를 구하는데 애를 먹었다.

 


출발하는 날이 서울의 기온이 -15도로 기록적인 추위였는데 삿포로는 더하지 않을까 조금 걱정이 되었다. 하지만 아름다운 훗카이도의 눈의 도시인 삿포로에 간다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었다.

 

인천공항을 출발해서 신치토세 공항에 도착해서 일단 JR선을 타고 삿포로역으로 출발을 해야했다.

 


신치토세 공항에 엘리베이터를 타면 기차역으로 갈 수 있는데 개표기를 이용해서 표를 구매하면 되었다. 한국어는 지원이 안되지만 영어로 설정이 되서 간단하게 발권할 수 있었다.

 


신치토세 삿포로 기차표는 1070엔으로 우리나라돈 10000원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가차의 배차간격은 20분정도이고 가는 시간은 약 50분정도였다.

 


도착해서 일단 밥을 먹어야 했다. 하나마루라는 스시집이 유명하다는 가족의 이야기에 따라 스시를 먹기로 했는데 스텔라플레이스라는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스텔라플레이스는 평범한 일본의 백화점이었다. 일본 의류브랜드들이 입점해 있고 드문드문 사람들이 보인다. 주중이라서 사람이 별로 없었던 모양이다.

 


빵집에 케이크가 너무 이뻐서 찍어보았다.

 



2. 삿포로 스시맛집, 하나마루


하나마루는 회전초밥집으로 적절한 맛과 가성비로 유명하다. 한국인 관광객이 별로 없는터라 현지 일본인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었다. 로컬맛집인지는 모르겠지만 인기가 좋은 것 같았다.

 


푸드코트처럼 표를 뽑고 기다려야하는데 일본어로 되어있어 잘 알 수가 없었다. 앞에 일본인 아저씨분이 하는 방법에 따라서 일단 발권하였다.

 



하나마루 스시는 인터넷에 줄을 서서 2시간씩 기다린다고해서 먹을 수 있을지 의문이 좀 들기는 했지만 당시에는 운이 좋게 20분만에 입장을 했다!

 


막상자리에 앉아보니 회전초밥이 아니라 하나하나 주문하는 좌석이였는데 아무것도 모르고 먹는 회전초밥보다 선택권이 있는 좌석이여서 정말 좋았다. 또한 한국어로 메뉴가 다 설명되어있었다. 스시 개수, 메뉴번호만 적으면 앞에 요리사분이 스시를 바로바로 만들어서 주었다.

 


하나마루 스시의 가격은 한 접시에 대략 2500원정도로 잡으면 되었다. 해산물이 신선하서 그런지 한국에서 먹는 스시집보다 더 맛있고 약 80여종의 초밥을 접할 수 있다는 것이 큰 장점이었다.


낫토와 연어를 섞은 스시의 경우 경우 정말 씹을 것이 없이 부드러웠고 참치 뱃살 또한 훌륭한 맛이었다. 소라로 만든 스시도 처음 먹어보았는데 호불호가 갈리긴 했지만 나는 맛있었다(본인은 스시킬러입니다.)

 


가장 맛있었던 스시는 가리비 초밥이었다. 살면서 가리비를 제대로 먹어본 적이 없는데 신세계의 맛이었다. 가리비의 두껍고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정말이지 가리비 초밥만 10접시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3. 삿포로 디저트 맛집, Glacier



하나마루에서 식사를 하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을 먹기로 했다. 스텔라플레이스를 내려가다 보면 아이스크림집이 하나 있는데 가게이름도 센스있는 GLACIER라는 집이다.

 

녹차와 초코바나나를 섞은 아이스크림을 약 6000원을 주고 먹었다. 이것도 신세계였는데 정말 한국에서 파는 아이스크림과는 급을 달리했다.

 


특히, 초코바나나는 정말 바나나를 갈아서 넣은 것 같은데 신선한 생과일의 맛이 났다. 매번 먹던 바나나킥 바나나맛이 아니다진짜 바나나 100% 맛이었으니 지금 생각하면 정말 어쩌다 마주친 맛집인 것 같다.

 

4. 삿포로 시내 : 삿포로 시계탑, 테레비 타워, 훗카이도 구청사



식사를 하고 본격적인 삿포로 시내관광을 시작했다. 삿포로이 워낙 크기 때문에 역 내부에서 이동을 하면 대부분의 관광지로 갈 수 있었다. 지상으로 나오더라도 삿포로는 관광하기 굉장히 편한 도시이다. 이 때문에 시내에 주요한 관광지가 도보로 다 이동할 수 있는 거리라서 따로 교통비가 절약된다.

 


밖으로 나와보니 눈이 와서 여기저기 쌓여있다. 약간 춥기는 하지만 소소한 삿포로 시내의 모습이 아름다웠다.

 


눈이 정말 많이 온 듯했지만 일상적인 일인듯 삿포로 시내의 사람들은 돌아다니고 있었다눈도 곧바로 치워서 그런지 도로도 매우 깨끗한 편이었다.

 




삿포로 시내에서 처음으로 간 곳은 삿포로 시계탑이었다. 이국적인 건축물과 멋스러운 가로등 그리고 나무들이 낭만적인 분위기를 만든 인상적인 곳으로 눈이 내리는 날씨와 굉장히 잘 어울렸다.

 




삿포로 시계탑을 떠나서 테레비 타워로 가보기로 했다. 오도리 공원 인근 야경을 볼 수 있는 장소로 유명한 삿포로 테레비 타워는 밤이 되면 다양한 색으로 바뀌며 밤을 장식하고 있었다.

 


이 주변에서는 2월이면 삿포로 눈축제가 하게 되는데 그때는 어떨지 궁금했다. 테레비 타워 앞에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데 삿포로 시내에 가장 잘 어울리는 나무가 아닐까 싶었다.

 




눈이 굉장히 많이와서 오도리 공원자체가 눈으로 뒤덮혀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이 점이 아쉬웠지만 오도리 공원은 일정에서 제외하고 훗카이도 구청사로 이동을 했다. 100년이 넘은 건물로 서양의 건축양식을 따온 듯한 건물이었다. 멋진 건물에 소복하게 눈이 쌓인 지붕의 모습이 참 인상 깊었다.

 


저녁인데도 구름이 있었다. 훗카이도 구청사와 하늘을 함께 찍어보니 신비한 느낌을 받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일정의 절반정도를 마무리하고 숙소로 걸어서 이동하기로 했다. 숙소는 스스키노 주변에 위치하고 있었는데 다음날 투어출발 장소가 스스키노였기 때문에 가까운 호텔로 예약을 했다. 스스키노까지도 지도상으로 멀어 보이지만 충분히 걸어갈 만한 거리였다.

 


걷다보면 드문드문 노면전차를 볼 수 있었다. 흔히 트램이라고 불리는 노면전차는 눈이 많이오는 삿포로 시내의 환경을 반영한 대중교통수단이라고 생각했다. 소소하고 낭만적인 삿포로라는 도시의 분위기와 굉장히 잘 어울리는 모습이었다.

 

5. 삿포로 야경감상 포인트, 저렴한 노리아 관람차



숙소로 이동한 뒤 스스키노의 노르베사라는 백화점으로 이동을 했다. 노르베사 꼭대기에는 노리아 관람차를 운영하고 있는데 스스키노와 삿포로 일부 야경을 볼 수 있었다.

 




막상 가보면 사람이 별로 없었다. 사실 잘 알려진 관광지가 아니기 때문이었다. 1인당 약 6천원 정도면 관람차를 타고 야경을 관람할 수 있었다.

 


관람차는 약 15분정도 운행되었다. 멀리 밝게 빛나는 삿포로 테레비타워가 보였다.

 


왼쪽으로 스스키노 번화가의 모습이 보였다. 차분한 도시의 느낌과 정반대로 유흥의 거리인 스스키노는 밝게 빛나고 있는게 인상적이었다.

 


노르베사에서 관람차를 타고 스스키노 번화가로 이동을 했다. 돈키호테에 들러 쇼핑도 하고 구경도 해볼 생각이었다.

 



6. 삿포로 번화가 스스키노와 돈키호테



삿포로 시내에서 번화가인 스스키노에는 많은 식당, 술집, 환락가가 위치한 것으로 알려저 있다. 앞서 말했지만 삿포로역 중심의 시내와는 정반대의 분위기로 도시적인 분위기와 색다는 열기가 느껴졌다.

 


삿포로의 사람들이 여기 다 있을까 싶을 정도로 늦은 밤인데도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인상 깊었던 점은 우리나라 재래시장의 모습처럼 생긴 곳이 직선으로 이어져 있다는 것인데 눈이 많이 오는 삿포로의 특성상 상점을 지붕이 있는 곳에 배치하여 안전과 편의성을 둘 다 잡은 모양이었다.

 




일본여행을 오면 꼭 한번은 방문하는 돈키호테. 4번 일본을 방문했지만 사실 제대로 쇼핑을 해본 적이 없다. 항상 그냥 구경을 하러 가는 편이다. 나를 제외한 가족들은 기념품을 조금 사볼 생각인 것 같았다.



잡동사니를 다 취급하고 신기한 물건을 많이 파는 돈키호테였다. 매번 올 때 마다 톡톡 튀는 상품들이 굉장히 많았다.

 


돈키호테에서 이것저것 구매한 뒤 편의점에 들러서 내일 아침을 사기로 했다. 7시 반 출발인 비에이 투어 출발시간이었는데 한국처럼 24시간 식당이라는 개념이 거의 없으므로 아침식사를 식당에서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기 때문이었다. 아침식사로 도시락을, 야식으로 빵을 구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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