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 촬영법 : ND필터가 없다면..?

부분일식이 2020년 6월 21일 4~6시까지 있었습니다. 이번에 놓치면 10년을 기다려야 한다고 합니다. 개기일식, 금환일식도 언젠가 다가올 것입니다.

저는 사진을 취미로 하고 있는만큼 부분일식의 모습을 촬영하여 사진으로 남기고자 했습니다. 하지만 부분일식을 촬영하기 위해서는 필터가 필요했습니다.

태양빛은 우리 생각보다 굉장히 강해서 빛투과량을 감소시켜야 제대로 찍을 수 있습니다. 투과량을 감소시키지 않고 태양을 촬영하면 눈 건강에 좋지 않을분더러 카메라 이미지 센서가 망가질 수 있습니다.

ND필터가 없다면 플로피 디스크, 셀로판지, 과자봉지로 필터를 직접 만들면 되는데 플로피 디스크 외에는 빛 산란 때문에 부분일식을 촬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2. 부분일식, 개기일식, 금환일식 촬영 : 선글라스 2개로 해결하다

저 또한 ND필터는 물론이고 플로피 디스크, 셀로판지 등이 없어서 필터를 만들지 못했습니다. 요즘 플로피 디스크나셀로판지가 집에 있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4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부분일식 촬영을 하려 출발을 해서 마음이 급해졌습니다. 그때 떠오른 아이디어가 선글라스였습니다.

제가 시도해서 성공한 부분일식 촬영법은 간단합니다. 그냥 렌즈에 선글라스를 2개 정도 밀착시킨 뒤 조리값 최대로 높여주고 셔터스피드 ISO를 최대로 낮춰줍니다.

안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부분일식이 잘 촬영이 되어서 조금 놀라기는 했습니다. 사용한 렌즈는 니콘 18-135 할배번들이며 바디는 니콘 D200입니다.

촬영 시 주의해야 할 점은 뷰파인더로 촬영하지 마시고 라이브뷰 기능으로 초점을 잡으시길 바랍니다.

니콘 D200의 경우 라이브뷰 기능이 없어 뷰파인더로 촬영해야 했지만, 임시로 다른 물체에 초점을 맞춰둔 채로 촬영했습니다.

하나의 팁이라면 바디의 AF성능이 뛰어나지 않은 이상 MF로 초점을 잡으셔야 더 정확한 것 같습니다. 또한, 가능한 RAW파일이 좋은 것 같습니다.

3. 부분일식 촬영 : 직접 눈으로 보니 정말 신기했다.

오후 4시 30분부터 본격적으로 부분일식 촬영해 임했습니다. 왜냐하면 부분일식이 5시에 절정이 되기 때문이었습니다.

첫 번째 사진은 오후 4시 39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해가 달에 살짝 가려진 모습입니다. 1/4 정도 가려진 느낌입니다.

두 번째 사진은 오후 4시 48분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이전보다 부분일식으로 인해서 해가 많이 가려진 모습입니다.

마지막 사진은 오후 5시에 촬영한 사진입니다. 해의 1/2가 가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