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 : 로우 피상→마낭(19/08/15)

🌝해외생활/🇳🇵 2019|2019. 9. 14.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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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5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 : 로우 피상마낭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의 5일차는 로우 피상에서 마낭으로 이동하는 일정이었다. 아침식사는 팬케이크로 했고 아무런 간이 되지 않은 심심한 맛의 팬케이크였기 때문에 꿀을 잔뜩 뿌려서 먹었다.

 


꿀을 담은 병에는 달콤한 맛에 유혹되서 붙어있는 개미도 있었지만 네팔 트레킹을 하면서 롯지(숙소)에서 제공되는 음식에 대해서 큰 기대를 하면 안된다. 게다가 8월은 비수기이기 떄문에 어쩔 수 없다.

 


로우 피상에서 체크아웃을 하고 밖으로 나왔을 때 정말 멋진 풍경이 눈앞에 있었다. 새벽이라 피곤하기는 했지만 풍경 덕에 트레킹 자체의 설레임이 고조되었던 것 같다. 이 날은 고산병약을 먹고 출발을 해서 고산병 증세도 좀 덜할 것 같았다.

 


마낭으로 이동하는 트레킹 코스는 초반은 오르막길이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고도가 높아지고 있는 상태라서 더더욱 그랬던 것 같았다.

 


그래서 틈틈이 쉬어주기도 하고 개울에서 손을 씻는등의 일도 했다. 오르막길을 벗어나자 아름다운 평지가 눈 앞에 펼져졌고 멀리보이는 들판에서 자유롭게 노는 소들을 보면서 갈 수 있었다.

 


저지대에 있을 때보다 산에 있는 나무는 줄어들고 식생이 변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운 점이었다.

 


아름다운 꽃밭도 볼 수 있었다. 붉은 빛을 가진 꽃들이 지루하지 않게 해주었고 지친 몸에도 마음만큼은 가벼웠다. 트레킹을 하면서 중간중간에는 휴식을 빼먹지 않았고 중간에 음료수나 차를 사먹기 위해서 계속해서 이동을 했다.

 




마낭을 가기 전 작은 마을에서 음료나 차를 마시기로 했다. 스프라이트, 착즙주스(?)같은 것을 주문했는데 스프라이트는 말할 것도 없이 맛이 좋았고 착즙주스의 경우는 당근주스맛과 매우 비슷했다.

 

여행 TIP

 

중간중간 당을 보충할 수 있도록 카라멜이나 초코바를 하나 쯤 가지고 다니는 것도 좋다.

 


중간중간에 오르막길도 있었지만 계속해서 평지로 된 길이 반복되면서 에너지를 소모할 일이 조금은 적어졌다. 그래서인지 들판에 있는 소들도 보고 상대적으로 즐겁게 트레킹을 했던 것 같다.

 


물론 마낭으로 가는 길에서 후반부에는 더위와 급격한 오르막, 다리등이 있었고 체력소모가 상당했다. 그래서 마낭으로 가는 길에 자주 휴식을 취했다.

 


마낭 주변 2~3km에 근접하였을 때 우리나라 농번기에 할 법한 행사같은 것도 하고 있었다. 동네 청년들이 모여서 북, 징과같은 악기를 들고 노래를 부르며 걸어다니느 것이었는데 종교적인 것인지 농사가 잘 되기를 기원하는 것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신기한 경험이었다.

 


벤치에 앉아서 사진도 찍었다. 네팔 현지분께 사진을 부탁했는데 미러리스 카메라인줄 전혀 모르시고 필름카메라를 찍 듯 눈을 카메라에 대고 초점을 잡는 모습을 보고 좀 당황스러웠지만 때묻지 않은 네팔사람들에 모습이 인상 깊었다.





마낭에 거의 도착할 때 쯤에는 정말 이제 나무나 풀의 모습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이 피부로 와 닿았다. 물론 평지에는 아름다운 꽃과 풀이 많았지만 높은 지형에는 거칠어 보이는 느낌이었다.

 


마낭에 도착을 한 시간은 오후 110분으로 목표시간에 맞추어 도착을 했다. 팀원들 모두 너무 지쳐있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짐을 풀고 완전히 누워버렸다. 점심식사도 배가 고프지 않아서 조금만 먹기로 했다. 샌드위치를 먹었는데 술빵 맛이 나서 별로였다.

 


그 이후에는 롯지의 와이파이가 잘 돼서 유튜브도 보고 밀린 빨래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얼마만에 느껴보는 여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이 여유는 다음날 까지도 계속 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마낭은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을 하면서 고산지대 적응을 위해서 하루 쉬어가는 장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날까지 마낭에서 쉬기로 되어있었다.

 



충분히 휴식을 취하고는 주변을 둘러보기로 했다. 마낭에는 한국라면도 팔기 때문에 한식을 먹고 싶다면 포카라에 가기 전에 이곳에서 먹으면 된다.

 


우리 팀도 신라면 5봉지를 사서 저녁에 먹기로 했고 신라면을 먹었다. 정말 오랜만에 한식을 먹으니 최고로 맛있었다. 군대 이후로 가장 맛있지 않았을까 싶다.

 

여행 TIP

 

네팔 트레킹 중 마낭에서 한국라면을 구매할 수 있다. 까르보불닭, 신라면을 판매하며 롯지(숙소)에서 한국요리를 직접하는게 아니라 롯지(숙소)직원이 돈을 받고 해준다

네팔에서 보통 이렇게 한다고 하니 돈이 아깝더라도 직원에게 주고 요리를 기다리자라면도 굉장히 잘 끓여줘서 맛이 좋았다.

 


저녁이 돼서도 선선한 날씨 덕에 밖에서 와이파이를 하면서 유튜브나 포털을 보면서 시간을 보냈다. 바람소리 외에는 조용하고 아무런 소리가 나지 않는 고요한 마낭에서 휴식을 취해서 몸과 마음이 정말 편안했다.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일정별 살펴보기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프롤로그 : 준비물, 세부일정, 주의점에 대해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일차 : 인천국제공항 → 중국 쿤밍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2일차 : 중국 쿤밍→네팔 카트만두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3일차 : 네팔 카트만두→베시사하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 : 토체→차메→로우 피상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 : 로우 피상→마낭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6일차 : 마낭에서 휴식, 뷰포인트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7일차 : 마낭→레타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8일차 : 레타르→하이캠프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9일차 : 하이캠프→토롱 라 패스→묵티나트→좀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0일차 : 좀솜→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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