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니콘 D200을 구매하고 본격적으로 사진을 취미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원래 미러리스 카메라인 소니 NEX-5N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네팔 안나푸르나]

소니 NEX-5N는 아주 저렴한 미러리스 카메라이지만 저에게 있어 블로그 활동, 인도 해외봉사활동, 안나푸르나 트레킹 그리고 터키여행까지 함께한 추억이 있는 카메라입니다.

[터키 파묵칼레]

다시 사진을 보니 불과 작년의 일이라는 게 믿기지 않습니다. 작년에는 세계 미얀마, 인도, 네팔, 터키까지 참 많이 돌아다닌 탓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니콘 D200을 입양한 뒤로는 소니 NEX-5N을 잘 사용하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광학식 뷰파인더에 익숙해 지면서 그런 것 같습니다. 물론 소니의 라이브뷰가 더 편한 때도 있습니다.

니콘 D200의 경우 라이브뷰 기능은 없고 소니 NEX-5N의 경우 뷰파인더가 없습니다. 둘이 합치면 좋겠지만 지금은 어쩔 수 없습니다. 장비탓을 하기보다는 사진실력을 길러야겠습니다.

1. 니콘 D200과 함께한 봄

봄에 대부분 사진은 니콘 크롭바디의 저렴한 번들렌즈 중 하나인 니콘 18-135mm(할배번들)로 촬영을 했습니다. 물론 얼마 전에는 시그마 삼식이를 구매했습니다.

[꽃잎]

집 주변에 떨어진 꽃잎을 찍어보았습니다. 봄의 날씨가 참 좋은 날이었는데 뭔가 바닥에 떨어진 것을 보니 슬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꽃]

접사도 촬영해보았습니다. 하지만 꽃잎 뒤가 초첨이 나갔습니다. 찍을 당시에는 상당히 만족했는데 지금 보면 아쉬운 사진입니다.

[시계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오면서 시계들을 모두 러버스트랩으로 교체했었을 때 찍었던 사진입니다. 실내에서 찍으니 힘들었습니다.

실제로 니콘 D200은 ISO1000만 넘어가도 노이즈가 좀 있는 편입니다. 셔터스피드 1/15로 긴 시간을 잡았습니다. 지금은 시그마 삼식이가 있어서 편하게 실내촬영을 하고 있습니다.

[꽃2]

다음도 꽃입니다. 제가 꽃 사진을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기분이 좋아지는 사진입니다. 계란 노른자와 흰자가 생각나기도 합니다.

[꽃들]

이번에는 많은 꽃들을 니콘 D200으로 찍어보았습니다. 바탕화면에 어울릴 법한 사진입니다. 당시에 자연광이 너무 좋아서 사진이 잘 나왔습니다.

[반 고흐의 오토바이 센터]

길거리를 걷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오토바이들이 세워져있는데 반 고흐의 작품인 빛나는 밤 같이 벽을 꾸며놓은 모습이 상당히 인상 깊었습니다.

[유치원의 봄]

유치원 놀이터에 봄에 어울리는 매화가 아름답게 핀 모습이 인상 깊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따뜻한 느낌이 나서 좋아하는 사진입니다.

[청량리의 비둘기]

청량리역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모노크롬 효과를 줘 니콘 D200으로 찍었는데 개인적으로 도시적인 감성이 잘 표현된 것 같아서 애정을 가지고 있는 사진입니다.

[집 앞 고양이]

집 앞에서 가끔 출몰(?)하는 고양이도 찍었습니다. 상당히 경계하는 것 같아서 줌을 최대한 당겨서 촬영했습니다. 고양이의 표정이 뭔가 슬퍼보였습니다.

[노들섬 나들이]

친한 형과 노들섬에 사진을 찍으러가서 얻은 사진입니다. 역광이라서 스팟측광으로 촬영했습니다. 운이 좋게도 자전거를 타고 가시는 분들이 잡혔습니다. 뭔가 주말의 여유로움이 느껴지는 사진이라서 좋아합니다.

[퇴근]

해가 질 때쯤 노들섬에서 마찬가지로 촬영한 사진입니다. 퇴근 지하철이 지나가는 철로를 찍었습니다. 이전 사진에서 느껴지는 여유와는 반대되는 느낌이지만 따뜻한 느낌이 좋습니다.

2. 향후 사진촬영 계획

니콘 D200, 할배번들 그리고 시그마 삼식이로 최대한 사진을 찍어볼 생각입니다. 풀프레임 카메라나 좋은 렌즈도 많지만 아직은 장비를 많이 구해서 사진이라는 취미를 할 생각이 없습니다. 

초보 중의 초보이기도 하고 사진을 많이보고 실력을 기르는게 먼저일 것 같습니다. 또한, 장비가 사진을 만드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아마추어나 준프로 사진가도 아니기 때문입니다. 당분간은 제가 좋아하는 사진을 찍고 즐기는 것에 집중하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