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 : 토체→차메→로우 피상(19/08/14)

🌝해외생활/🇳🇵 2019|2019. 9. 13.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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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4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 : 토체차메로우 피상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의 4일차는 토체에서 출발, 차메를 거쳐 로우 피상으로 가는 일정이었다.

 


토체의 롯지(숙소)에서 아침이 밝았다. 멍멍이도 아침 일찍 일어나서 본격적으로 하루를 시작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날씨는 맑았고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시작하기에는 모자람이 없는 하루였다.

 


오늘은 차메에서부터 로우 피상까지 직접 걸어서 이동하는 정말 발로 시작하는 트레킹의 첫 날이었다. 어제 밤에 보았던 풍경과 달라서 너무 놀랬다. 푸른 나무와 하늘이 너무 잘 어울리고 아름다웠고 빨리 새로운 풍경을 보고 싶었다.

 


7시에는 지프를 타고 어제 도착하지 못했던 차메로 이동을 했다. 울퉁불퉁한 비포장을 달리는 것을 아침부터 하니 허리가 조금 아프기는 했지만 멋진 서킷 트레킹 코스의 풍경을 보면서 시간가는 줄 모르고 도착을 했다.

 


차메는 제법 큰 마을이었고 많은 상점이 있었다. 생수를 구매하고 수통에 옮긴 뒤 본격적으로 트레킹을 하기 위한 준비를 했다. 정말 떨리기도 했고 설레기도 했었다.

 




동승을 했던 이탈리아인 그리고 이탈리아인 가이드는 동행을 제안을 했지만 가이드가 돈을 요구하는 것 같아서 같이 동행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보니 가는 경로가 같았기 때문에 정말 매번 마주치기는 했다.

 

여행 TIP

 

가이드를 고용하지 않을 체로 갔을 경우 가이드가 접근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중에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을 수 있으므로 적당한 거리를 유지하면서 지내도록 한다.

 


네팔에서 트레킹을 하다보면 사진과 같은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마을마다 거의 무조건 있는데 가운데 동그란 원통을 손으로 굴리면 돌아간다. 쭉 걸으면서 모든 원통을 굴리면 경전을 한 번 다 읽은 것과 같다는 의미라고 한다.


 


살랑살랑 바람이 불면 공중에 걸어둔 것이 휘날리는데 색감이 이뻐서 매번 사진을 찍었던 것 같다. 신비함과 고요함은 트레킹을 하면서 내가 느낀 마을들의 공통점이다.

 


아래에 빙하가 녹아서 세차게 흐르는 강이 있는 곳에 다리도 있었다. 이런 다리는 한 번 쯤 건너보고 싶었는데 네팔 트레킹을 하면서 해보니 재미있기도 하고 아찔하기도 했다.

 


처음으로 트레킹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신기했다. 그리고 한국에서 볼 수 없는 여러 가지 풍경들이 눈에 들어와서 좋았다. 무거운 배낭 때문에 땀이 나기는 했지만 제법 날씨도 시원한 편이라 다행이었다.

 


중간중간에 사진을 찍는 것도 하나의 재미였다. 아무래도 팀내에서 사진을 담당하다 보니 내 사진이 많지는 않지만 주요한 포인트에서는 한 번씩은 다 찍었던 것 같다. 아직도 카메라 가방, 힙색까지 주렁주렁 매달고 다녔던 나의 모습이 기억에 많이 남는다.

 


네팔 안나푸르나 트레킹을 하면서 정말 독특한 지형과 풍경을 많이 보았다. 중국에서 보았던 산처럼 생긴 것도 있었고 호주에서 보았던 거대한 바위같은 것도 있었다.

 

이때 혼자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를 마치고 나면 웬만한 풍경에는 그리 놀랍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을 했는데 그만큼 신기하고 재미있는 풍경이 많았다.

 


50분 걷고 10분 휴식을 반복해서 점심식사를 하는 곳으로 도착을 했다. 오렌지 쥬스와 치킨프라이드 라이스를 시켜서 먹었고 시원한 오렌지 쥬스가 정말 맛이 좋았다. 트레킹을 하면서 시원한 물 혹은 음료를 먹기란 정말 힘들기 때문에 더욱 맛있게 느겼던 것 같다.

 

이때 쯤부터 팀원 모두 편두통을 호소하기 시작했다. 고산병 증세가 시작되었기 때문이다. 차메를 넘어가면 약 3000m를 넘긴 높이이기 때문에 당연한 일이었다. 나는 점심을 먹고 30분 정도 누워서 숙면을 취하고 나며지 형들은 나름대로 휴식을 했다.

 


점심식사 그리고 휴식을 마치고는 계속해서 출발을 했다. 이 날 로우피상까지 반드시 도착해야 했기 때문이다. 오전보다는 날씨가 비가 올 것처럼 흐려진 탓에 조금 추워졌고 바람막이를 입은 상태로 트레킹을 진행했다.

 

여행 TIP

 

땀이 너무 빠르게 마르면 감기에 걸리기 쉬우니 체온유지는 반드시 필요하다얇은 외투는 항상 입을 수 있도록 가지고 있는 것이 좋다.

 


오후 일정에는 오르막길이 많아서 굉장히 많아서 팀원 모두 지치기 시작했다. 고산병 증세가 서서히 나타나면서 쉽게 지치고 머리도 아픈 탓에 휴식 주기를 유동적으로 조절해서 틈틈이 쉬면서 천천히 로우 피상으로 향했다.

 




여행 TIP

 

고산병 증세가 일단 오면 휴식을 반드시 하면서 가야한다빨리 목적지로 가서 쉰다는 마인드는 위험하다.

 

오르막길이 끝나고 평지가 나타나면서 트레킹도 수월해지고 속도도 나기 시작했다. 오전에 지나왔던 곳이랑은 전혀 다른 풍경이 나타나면서 트레킹하는 재미가 더 있었다.

 


걷고 걸어서 결국 로우 피상에 목표시간이엇던 오후 4시정도에 도착을 했는데 고도가 높아지니 제법 추운 곳이었다.

 


모두 고산병 증세가 있어서 일찍 빨래와 샤워를 하고 저녁식사를 했다. 갈릭수프와 핫초코를 먹었는데 나는 먹자마자 몸이 회복되어서 괜찮았지만 두 형은 몸이 안 좋아서 빠르게 취침을 했다.

 

여행 TIP

 

네팔 트레킹을 하면서 늦어도 8시에는 일찍 취침하는 것이 좋다어차피 와이파이도 다이닝 룸에서만 거의 사용이 가능하고 할 것도 없다무엇보다 충분한 휴식이 없으면 다음 날 일정에 무리가 간다.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일정별 살펴보기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프롤로그 : 준비물, 세부일정, 주의점에 대해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일차 : 인천국제공항 → 중국 쿤밍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2일차 : 중국 쿤밍→네팔 카트만두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3일차 : 네팔 카트만두→베시사하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 : 토체→차메→로우 피상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 : 로우 피상→마낭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6일차 : 마낭에서 휴식, 뷰포인트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7일차 : 마낭→레타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8일차 : 레타르→하이캠프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9일차 : 하이캠프→토롱 라 패스→묵티나트→좀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0일차 : 좀솜→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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