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9일차 : 하이캠프→토롱 라 패스→묵티나트→좀솜(19/08/19)

🌝해외생활/🇳🇵 2019|2019. 9. 19.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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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19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9일차 하이캠프→토롱 라 패스→묵티나트→좀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의 9일차는 하이캠프에서 최고점인 토롱 라 패스를 찍고 묵티나트를 거쳐 좀솜까지 이동하는 날이었다.

 


사실 상 네팔 안나푸르라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의 꽃이었다. 왜냐하면 인간이 넘을 수 있는 가장 높은 고개로 불리는 토롱 라 패스(5416m)를 가는 날이었기 때문이다.

 

토롱페디에서 하이캠프만큼 서킷(어라운드) 트레킹에서 가장 어려운 구간이기도하고 고산병 증세가 트레킹의 발목을 잡는 코스이기도 하다. 하지만 그 만큼 멋진 풍경과 성취감을 맛 볼 수 있다.

 

새벽 6기에 출발을 했다. 왜냐하면 토롱 라 패스르 빨리 넘고 묵티나트에서 좀솜에 가는 버스시간에 맞추어 하산해야했기 때문이었다.

 

여행 TIP

 

묵티나트에서 좀솜까지 가는 버스는 비수기 기준 오후 2~3시에 출발을 하며 약 1시간~1시간 반 정도 소요가 된다.

 



가는 길은 정말 험난했다. 경사가 급하지는 않았지만 아침부터 감기기운 때문에 두통이 심했고 고산병이 최고점을 찍는 날이라서 숨이 너무너무 차서 헐떡거리면서 올라가야 했다.


 


하이캠프에서 토롱 라 패스까지는 지그재그로 계속해서 올라가야 했다. 이 당시에는 정말 좀비처럼 올라갔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앞만 보고 그냥 걸어갔다.


 


올라갈수록 더욱 추워졌고 카메라 배터리도 0%를 가리키기 시작했다. 또한 숨은 진정이 되지 않았다. 정말 10m 올라가는데 100m를 전력질주를 한 정도로 심장이 뛰었다. ‘숨이차서 정말 죽을 수도 있겠구나를 이때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그러나 만년설에 가까워지고 눈 앞에는 엄청난 광경이 눈 앞에 있었다. 힘들지만 이러한 풍경 때문에 계속해서 사람들이 네팔 안나푸르나를 찾는 것이 아닐까 싶다. 정말 살면서 여행을 해본 장소 중에서 가장 신비하고 압도적이며 자연의 위대함을 느낄 수 있는 시간이었다.

 


토롱 라 패스, 5416m를 결국 정복했다. 어떻게 사진을 찍었는지도 기억이 안 나지만 하나만은 똑똑히 기억을 한다. 기온이 영하까지는 아니더라도 정말 추웠고 그래서 10분 이상 있을 수가 없었다. 단체사진과 개인사진 그리고 풍경을 빠르게 감상을 하고 하산을 해야 했다.

 




하산하는 것도 만만치는 않았다. 토롱 라 패스에서 묵티나트까지는 1600m를 계속해서해서 내려가야하는 구간이므로 다리근육에 엄청난 무리가 가는 코스였다.

 

이미 하이캠프에서 토롱 라 패스까지 힘을 빼두었고 감기기운까지 겹치면서 엄청나게 힘이 들었다. 가는 중간에 다리가 후들거리기도 했고 휴식처를 가기 전에는 두 번이나 미끄러지는 바람에 크게 다칠 뻔도 했다.

 

여행 TIP

 

하이캠프에서 토롱 라 패스를 가고나서 토롱 라 패스에서 묵티나트까지 1600m 내려가는 것을 만만하게 보면 안된다산을 내려가는 것이 쉽다고 생각하지만 무릎종아리발목까지 엄청난 무리가 간다.

 

이 날 일정을 팀원 들중 제대로 걷지를 못했고 나는 심한 케이스라서 종아리 근육에 융해가 약간 와서 콜라색 소변을 봐야했다.

 


 중간에 휴식처에 왔을 때는 정말 그냥 이곳에서 쉬고가고 싶을 정도로 체력이 많이 소모되어 있었다. 하산하면서 물이 부족한 상태로 와서 콜라와 환타는 맛이 너무 좋았다. 인생에서 가장 맛있는 음료수가 아니었을까 싶다.

 


중간 휴식처를 넘기고 묵티나트로 가는 길은 굉장히 완만했다. 힘이 많이 들어가지는 않았고 빠르게 도착할 수 있었다. 약 오후 2시정도에 도착을 했기 때문에 버스시간까지도 여유가 있었다.

 

계속해서 마주쳤던 이탈리아인 가이드를 밥말리 게스트 하우스라는 곳에서 또 마주치게 되었는데 이제까지 트레킹을 하면서 보았던 모든 사람들이 함께 있었다.

 



그 가이드말로는 다 같이 버스를 타고 좀솜에 가기로 했다고 해서 그냥 함께 가기로 결정을 했다. 물론 가이드한테 부탁을 해서 버스표를 구매하면 조금 더 비싸지만 너무 지쳐있는 상태라 해준다는 것을 그냥 받아서 했다.

 


버스를 기다리는 시간동안 잠시 가지는 평화로움은 정말 꿈만 같았다. 사실 상 모든 트레킹이 마무리 된 것이었기 때문이다.

 

묵티나트에서 좀솜까지는 버스로 이동을 하고 좀솜에서 하루 휴식 후 포카라로 이동을 하는데 이 또한 버스를 타고 이동을 하기 때문이다.

 


정류장 앞에는 제법 좋은 풍경이 있었고 멀리 산들이 보였다. 버스는 로컬버스와 비슷한 수준이었고 짐을 버스는 만석으로 20인용 버스에 30명 정도가 탄 상태로 출발을 했다. 그리고 약 1시간 반을 달려서 좀솜에 도착을 했다.

 


좀솜에 도착을 해서도 가이드의 영업은 끝이 나지 않았다. 자신이 아는 숙소가 있다며 그곳에서 잘 것을 제안했고 자신이 포카라로 가는 표도 사준다고 말했다. 하지만 뻔히 비싼 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이 우리팀은 따로 표를 사고 숙소를 잡겠다고 했다.

 


나는 이 날 너무 많은 체력을 소모해서 감기에 몸살까지 겪게되어 숙소에서 오들오들 떨면서 저녁까지 먹지 못했다. 계속해서 잠을 잤고 몸이 회복하기 위해서 감기약을 사서 먹었다.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 트레킹 일정별 살펴보기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프롤로그 : 준비물, 세부일정, 주의점에 대해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일차 : 인천국제공항 → 중국 쿤밍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2일차 : 중국 쿤밍→네팔 카트만두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3일차 : 네팔 카트만두→베시사하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4일차 : 토체→차메→로우 피상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5일차 : 로우 피상→마낭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6일차 : 마낭에서 휴식, 뷰포인트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7일차 : 마낭→레타르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8일차 : 레타르→하이캠프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9일차 : 하이캠프→토롱 라 패스→묵티나트→좀솜


네팔 안나푸르나 서킷(어라운드) 트레킹 10일차 : 좀솜→포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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